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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에 한국 선수행 알릴 것”

선림원 창건 주지 원보 스님

 
“리투아니아 불자들이 힘을 모아 창건한 선림원은 한국불교의 선수행을 리투아니아에 널리 알리는 수행도량이 될 것입니다.”

유럽 동북부에 위치한 리투아니아에 한국불교 선수행도량 선림원을 개원한 원보 스님은 ‘주지’라는 직함조차 쑥스러워하며 “불자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도량”임을 강조했다. 유럽불교의 특성상 출가자인 주지보다는 재가불자들이 사찰운영을 도맡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2002년 한국에서 출가한 원보 스님은 오래전부터 모국 내 한국식 사찰 창건의 원력을 품고 있었다. 한국 사찰건축의 아름다움을 리투아니아에 재현하고 싶었지만 한옥건축에 필요한 목재 마련과 치목을 위한 인력 조달 등은 한국과 리투아니아의 거리만큼이나 쉽지 않은 난제였다. 스님은 전통 한옥식 사찰건축의 꿈을 조금 미뤄두고 당분간 선림원을 여법한 선수행도량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히 이번 불사가 재가불자들 신심의 결정체라는 점에서 원보 스님은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림원 창건의 기반을 마련해준 리나스씨는 TV방송국인 리투보스 리타스텔레비전의 책임자이며 그의 부인 에디타씨 또한 리투아니아의 저명 배우다.

원보 스님은 “현재 선림원은 1동의 건물 안에 선원과 요사가 함께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불사를 추가로 진행해 요사채와 선원을 분리, 현재의 건물은 수행을 위해 찾아오는 재가불자들의 수행처이자 요사채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선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 참선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개별 수행처를 선림원 주변에 확충해나갈 생각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50호 / 2016년 7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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