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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주수행 전은영씨 - 하

기자명 법보신문

▲ 유현·55
받아들일 수 없었다. 생각 끝에 처음 인연이 닿았던 스님을 수소문하여 전주로 내려갔다. 스님은 다시 대비주를 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스님은 내가 몸으로 다 받아내야 한다고 하셨다. 남편의 주사도 힘든 일을 하는 것도 몸이 아픈 것도 모두 몸으로 받아내야 할 것들이니 거부하지 말고 다 받아들이라고 하셨다. 한동안 절에 머물면서 대비주 기도를 하니 몸이 점점 살아났다. 비로소 나의 기도인연은 대비주 기도가 근원임을 깨닫고 다시는 대비주 기도를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힘들던 피부 관리 마사지
대비주 수행으로 복전 돼
10만독 성취에 심신 치유
‘약손치유사’로 새로운 삶

일을 할 때 항상 BBS불교라디오를 틀어놓고 들었는데 ‘신묘장구대다라니 사찰순례 108독 철야기도’ 안내방송을 듣게 되었다. 대비주 기도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에 동참을 했고 그곳에서 지도법사로 오신 법상 스님을 뵈었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기도를 이끄시는지 회를 거듭할수록 스님의 법력에 이끌려 제대로 수행해야겠다고 발심했다. 2013년 이른 봄, 덕양선원을 찾게 되었다.

대비주 10만독 성취를 목표로 정하고 매주 금요일 대비주 수행법회에 충실하게 참석했다. 대비주 수행자의 소의경전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의 부처님 말씀을 일상생활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법문해 주셨다.

“대비주를 지송하면서 오늘 하는 일로 수행하고, 오늘 만나는 사람들을 본래불로 모셔라!”

이 법문은 나의 일, 나의 생활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그동안 힘들기만 하던 피부관리 마사지가 더없이 값진 불공이요 작복의 기회로 변했다. 사람들 만나는 일이 즐겁고 감사하고 일을 할 때 대비주를 외우고 축원을 보냈다. 

그러던 중 덕양선원의 ‘S&BS(Soul&Body School/심신치유특별수행과정)’에 입학했다. 대비주 수행으로 마음의 힘을 기르고 심신치유에 관해 이론과 실습을 공부했다. 시간도 빠듯하고 공부가 어려워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나부터 치유되는 것을 체험하니 포기할 수가 없었다.

심신상관,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몸의 증상은 곧 마음의 소리였다. 솔루션을 통해 심신을 이완하고 마음깊이 숨어있는 상처들을 방하착 하니 삶의 의문이 풀리고 고통스럽던 시간들이 가피의 시간들로 돌아섰다. 이 도리를 알고 고객들 몸의 증상이나 하소연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공부한 것을 적용하며 마음을 어루만져 몸을 치유하는 심신치유사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얼굴이나 몸매를 예쁘게 가꾸고 건강하기 위해 자꾸 무엇을 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것을 더 먹고 약물이나 주사요법으로 몸에 무언가를 자꾸 더한다.

오히려 빼기를 해야 한다. 뭉치고 쌓인 것을 풀어주고 빼줄 때 본래의 건강을 회복하고 아름다워진다. 몸의 통증에 마음을 집중하면 원인을 찾게 되고 감정과 감각을 생생하게 재경험하고 방하착 하도록 솔루션을 진행하면 경락마사지 효과가 훨씬 빠르고 정확했다.

대비주 수행은 이처럼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었다. 어쩌면 더 오랜 세월을 몸으로 겪고 살아야 했을 텐데 업장을 소멸하고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약손치유사’를 소명으로 삼아 새 삶을 살고 있다.
남편과의 업연도 풀어지고 두 아들도 장성하여 자기의 삶을 힘차게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대비주(大悲呪)를 지송하면서 일을 불공으로 삼고 만나는 사람을 본래불로 공경하는 대비주(大悲主)로 살아갈 것이다.
 

 [1350호 / 2016년 7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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