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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음악 즐기며 병마도 날려버리세요”

‘한다솜 희망 음악회’ 현장

▲ 생명나눔실천본부는 7월1일 동국대학교일산병원에서 ‘한다솜 희망 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에 앞서 일면 스님은 직접 병실을 방문해 떡과 제철과일을 환자에게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7월의 첫날, 동국대학교일산병원에 흥겨운 음악 소리와 함께 하하호호 웃음꽃이 피었다.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들로 가득 찼던 1층 로비는 신나는 음악이 흐르는 공연장으로 변신해 이를 즐기기 위해 모인 환자들과 가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7월1일, 일산 동국대병원서
제7회 한다솜 희망 음악회
일면 스님·배우 김용림 등
병실 돌며 환자 쾌유도 기원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7월1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1층 로비에서 ‘한다솜 희망 음악회’를 개최했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이한 한다솜 희망 음악회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고귀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힘쓰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초여름 급작스럽게 발생한 메르스 사태로 음악회가 개최 직전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기에 2년 만에 열리게 된 음악회는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따뜻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음악회에는 이사장 일면 스님을 비롯해 일산병원 법당 지도법사 증휘 스님, 태석기 동국대학교의료원장, 정지천 동국대학교부의료원장 겸 일산한방병원장, 오민구 동국대학교일산병원장, 홍보대사인 가수 아웃사이더, 배우 김용림·김혜옥씨, 방송인 이익선씨 등이 함께해 행사를 빛냈다.

음악회에 앞서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과 홍보대사들은 직접 병실을 방문해 환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자비의 쌀로 만든 떡과 제철과일을 전달하며 환자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생명나눔실천본부 측이 마련한 떡은 1000개로, 전 병실 환자들과 의료진들에게 골고루 전달됐다.

 
환자들은 스님과 홍보대사들의 방문에 활짝 웃으며 “힘든 병상 생활에 큰 격려가 됐다”고 기뻐했다. 환자들은 “스님께서 직접 병실을 찾아줘 감사하다”며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연예인도 함께해 병이 빨리 완치될 것 같은 기분”이라고 반가움에 눈물짓기도 했다.

가수 아웃사이더는 “몸과 마음은 매우 힘들겠지만 고통을 함께 나눔으로써 희망이 더욱 커지길 바란다”며 환자들에게 일일이 따뜻한 말과 함께 희망메시지를 전했다.

아웃사이더는 군 복무 기간 중 받은 월급 전액을 모아 전역 때 기부와 함께 장기기증 서약을 하며 2012년부터 생명나눔실천본부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홍보대사,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홍보대사까지 맡고 있어 ‘선행 래퍼’로도 불린다. 생명나눔실천본부 행사뿐 아니라 각종 불교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불자임을 당당히 드러내 청년불자로서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2012년부터 홍보대사를 맡은 방송인 이익선씨의 사회로 시작된 한다솜 희망 음악회 1부에서는 환자치료비 지원금 전달식이 열렸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투병 중인 환우 박인자(82, 유방암), 안병근(62, 당뇨), 이재슬(62, 흡인성 폐렴), 신정순(80, 대퇴골 골절) 등 4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이사장 일면 스님의 저서 ‘행복한 빈손’과 단주를 선물하며 쾌유를 빌었다.

▲ 이어진 음악회와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활성화 및 법인홍보에 기여한 동국대 참사람봉사단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 장기기증 희망등록 활성화 및 법인홍보에 기여한 동국대 참사람봉사단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장기기증 희망등록 홍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참사람봉사단도 장기기증 희망등록 신청서 380장을 전달하고 꾸준한 활동을 약속했다.

본격적인 음악회가 시작되면서 음악 소리가 로비에 퍼지자 환자들과 가족들은 아름다운 선율에 흠뻑 젖어들었다. 평소 진료로 바쁘게 병원을 오가던 의료진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축제를 즐겼다.

 
 
음악회는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들로 구성된 연꽃누리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부처님 가르침으로 모든 중생이 부처의 경지에 가는 세상’을 기치로 2014년 6월 창단한 연꽃누리합창단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무대에 올라 ‘아리랑메들리’ ‘나눔과 기쁨’ 등을 합창했다. 이어 가수 양하영, 고한우, 추가열 등이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하며 음악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음악을 들으며 얻는 즐거움은 곧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고 그것이 모여 희망을 만들어 낸다”며 “즐거운 음악을 듣고 잠시나마 고단한 투병·간호 상황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온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이 솟아나길 바라며 음악회를 준비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회를 개최하고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양=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51호 / 2016년 7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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