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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불자를 위한 우바새계경 강설] 41. 성공의 진행방식 ①

기자명 법보신문
  • 법공양
  • 입력 2016.07.26 16:45
  • 수정 2016.07.26 16:55
  • 댓글 0

적극적으로 일 사랑하면 영감·창조력이 그대 인생을 바꾼다

 
대의 일을 적극적으로 사랑하십시오. 그리하면 영감과 창조력이 그대의 인생을 성공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긴장감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긴장감은 지나치면 병이 됩니다. 긴장을 하게 되는 이유는 아주 많지만 크게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경우는 부모로부터 유전된 것으로 부모가 쉽게 긴장하는 타입이라면, 자식들도 쉽게 긴장할 수가 있습니다. 후천적인 경우로는 일이나 결혼, 부모 자식 간의 스트레스가 가져온 정신적인 긴장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긴장이란 비록 큰 병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지속하면 심리적인 부담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연구자와 과학자는 지나치게 긴장하면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또한, 그림을 그리거나 연기를 하는 등의 예술가 역시 자기가 만족할 만한 창작의 세계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어 완벽한 작품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24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생활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일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오래도록 긴장 상태에 있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일이 일종의 피로 순환으로 변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이런 생각부터 합니다. ‘아! 벌써 아침이구나. 출근해야 하는구나!’ 바로 그때부터 긴장과 불안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리상태에서는 쉽게 게으름을 피우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더 생활에 염증을 느끼게 되어 더더욱 게을러지게 됩니다. 결국 이런 악순환의 반복은 자신을 더욱 엉망으로 몰고 나가며 나중에는 자기 일에 염증이 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일을 잘해낼 수 있겠습니까?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즐겁게 일하는 사람과 짜증내며 일하는 사람 중 누가 더 쉽게 일을 잘 처리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일하는 태도는 다음날의 수확량을 결정합니다. 적극적으로 즐겁게 일한다면 활력과 성취감으로 충만한 하루가 될 것이고, 소극적으로 짜증내며 대충 게으르게 일한다면 좌절과 무료함으로 피곤함이 저절로 쌓여 헛되이 인생을 낭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 일을 하면서 어떤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까요? 일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은 바로 창조일 것입니다. 창조의 즐거움을 누리며 하는 일은 바로 창조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게 되고, 또한 일을 더욱 훌륭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이치는 모두 똑같습니다. 한 시대에 위대한 업적을 이룬 과학자 대부분은 작업하는 가운데서 영감을 계발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생명의 한 부분으로 보았으며, 그것을 즐기는 태도로 일을 했습니다. 그런 일상 가운데 어느 날 갑자기 영감을 얻어 다시 연구에 몰두한 것이 시대를 초월하는 업적으로 연결된 것이며 그에 상응되는 명예도 얻은 것입니다.

만약에 예술을 창작하는 가운데서 영감을 얻지 못한다면, 결코 노(老) 스승들의 예술적인 정수를 표현해 내지 못합니다. 노 스승과 젊은 제자가 똑같은 구성에 똑같은 기교를 가지고 똑같이 표현하고자 했을 때, 젊은 제자가 설사 하나하나의 기교는 잘 안다고 해도 무대에 올려놓으면 그 표현들은 적절하게 모방한 것뿐이어서, 무대 아래에 있는 관중은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 원인은 아마 젊은 제자에게 영감과 창의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듯 긴장이 영감과 창작력에 대해 미치는 영향은 실제로 반비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같이 긴장하고 일하고 생활한다면 가장 기본적인 즐거움조차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로지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몸과 마음에 간장을 풀고 여유롭게 생활한다면 영감을 얻어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장차 거대한 수확으로 충만해질, 성공적인 인생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어느 사업가의 일화가 있습니다. 젊은 시절 운동에 남다른 소질과 관심이 있었던 청년은 새로운 운동을 배울 때마다 가장 훌륭한 스승을 찾아가 그들의 오랜 노하우를 열심히 배우곤 했었습니다. 게다가 항상 성실하고 부지런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그는 늘 마음먹은 일들을 아주 훌륭하게,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이룩해 낼 수 있었습니다.

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 20여종의 운동을 배웠던 그는 서른이 넘어서는 사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할 무렵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업을 해서 커다란 성공을 이뤄냈던가.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운동을 하면서 설사 어렵고 힘든 과정이 있어도 모두 극복하고 이겨내지 않았는가. 이렇듯 충분한 머리와 끈기를 가졌으니 내가 사업을 하면 반드시 성공할게 분명하다.’ 그는 그런 자신감을 갖고 편지봉투를 만들어 파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사업이라고 하기에는 편지봉투를 만드는 일은 특별한 능력이 없는 늙은 할머니조차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그런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일부러 사람들이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는 편지봉투를 사업의 품목으로 정하고 그 사업을 성공으로 이뤄내는 것을 자신에 대한 하나의 도전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는 편지봉투를 작은 차에 싣고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시골마을을 중심으로 방문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을 미국 전역을 돌아다녔지만 결과는 대실패, 본전도 찾지 못했습니다.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하고 방세마저 지불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이미 다 만들어진 편지봉투를 물릴 수밖에 없었고, 그에 따라 적지 않은 배상금을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체면 불구하고 부모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 동안의 자초지종을 들은 그의 아버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예전에 운동을 배울 때에는 항상 최고의 스승님을 찾아가 배우더니, 지금은 왜 성공한 사업가를 찾아가 배움을 청하지 않는 것이냐?”

그리고 아버지는 청년에게 한 사업가를 소개시켜주었습니다. 그 사업가는 성공의 비결로 “관찰하라! 성실하라! 그리고 너 자신을 알라!”고 일러주면서 말했습니다.

“덮어놓고 급하게 물건부터 팔려고 하지 말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자네는 자네의 시장, 즉 편지봉투를 파는 다른 경쟁자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자네는 자네 스스로 장점과 약점은 정확히 알고 있는가? 막무가내로 편지봉투를 팔려고 하면 안 되지.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네. 요즘 편지봉투는 보통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자네는 알고 있는가? 똑같은 편지봉투라면 공짜로 얻을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돈을 주고 자네의 편지봉투를 사겠는가.”

이 대목에서 ‘술이 좋으면 깊은 골목이라도 찾아갈 수 있다’라는 옛말이 떠오릅니다. 이 말은 내가 물건을 팔려고 애쓰지 않아도, 물건만 좋다면 손님들이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래되고 케케묵은 이야기로 옛날 농업 사회에서나 통하던 말이지 요즘 같은 시대에는 맞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사업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상품의 특성을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상품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첫걸음이 바로 자기를 알고 상대를 아는 과정입니다.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들은 그는 새로운 전략을 다시 세웠습니다. 이전처럼 개인판매가 아닌 A라는 회사에 대량납품을 목표로 정하고, 그 회사 사장의 취향과 성격을 조사하였습니다. 거기서부터 판로를 열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사장은 아이들을 좋아해서 퇴근 후, 종종 아들을 데리고 축구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는 사장의 아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서 아들의 나이와 이름 그리고 어느 축구팀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있다는 것까지 알아냈습니다. 한 달여 동안 관찰하여 수집한 정보를 정리해 보면, 사장은 아들을 무척 사랑하기 때문에 늘 아들이 축구하는 것을 구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 그는 축구공을 여러 개 사 들고 사장을 찾아갔습니다.

“사장님, 아드님이 축구를 아주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축구공을 아드님께 드리고 싶네요.”

사장은 생전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축구공을 건네자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자네 뭐하는 사람인가? 내 아들이 축구 하는 것과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지? 분명 나에게 뭔가 바라는 것이 있는 게로군. 아주 웃기는 사람이구만! 일없네. 축구공은 필요 없으니 모두 가지고 돌아가게!”

오히려 사장은 대단히 언짢아 그에게 반감을 가지게 되어 바로 그를 쫓아 보냈고, 청년이 두고 온 축구공도 창고에 넣어버리고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관찰은 열심히 했지만, 그것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관찰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관찰된 내용을 잘 분석한 후에 다음 행동을 잘 판단하고 결정해야 일이 순조롭게 잘 처리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 처음부터 천천히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좀 더 치밀하게 관찰하고자 노력했고, 동시에 상황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가면서 점점 자신을 인식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축구를 하던 중에 사장의 아들이 다른 아이가 찬 공을 맞고 머리가 깨지는 사고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마침 그가 아이가 축구 하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그 사고를 보자마자 바로 그 아이에게 달려갔습니다. 그 순간에는 어떠한 목적이나 사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사고로 다친 아이만을 생각하고 달려간 것입니다. 그는 아이를 안고 119에 구급 전화를 걸었지만, 마침 퇴근 시간이어서 길이 막혀 구급차가 제 시간에 올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직접 자신의 차에 아이를 태워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병원을 1㎞ 앞둔 상황에서 도로가 꽉 막히자, 아예 차를 세워두고 아이를 안고 병원까지 뛰어갔습니다. 다행히 아이의 치료는 무사히 끝났고, 의사는 사장에게 말했습니다. “정말 큰일이 날 뻔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큰 수술이 불가피했을 것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사장은 의사의 말을 듣고 아들을 재빨리 병원으로 데려온 그에게 감사해 하며 말했습니다. “고맙네. 정말 고마워, 내가 도울 일이 있다면 뭐든 힘껏 도와주고 싶네. 자네는 무슨 일을 하는가?” 그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편지봉투를 팔고 있습니다. 사장님은 저를 기억하지 못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전에 사장님 회사로 편지봉투를 팔러 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장사가 안 되서 손해를 보고 있지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편지봉투를 판매하고 있고, 여전히 거래처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사장은 청년의 의지력에 감동하여 회사에서 사용하는 편지봉투와 편지지, 그리고 모든 종이류를 그에게 주문했습니다. 총 50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이었습니다. 이 숫자를 지금 듣기에 그다지 크지 않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청년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일이었고, 그의 사업에 첫 번째 성공을 열어준 일이었습니다.

성공의 3요소로는 천시(天時), 지리(地利), 인화(人和)를 말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천시일까요? 바로 현대적인 흐름과 시장의 법칙에 부합하는지 입니다. 즉 시기가 맞느냐 안 맞느냐의 문제입니다. 정보화 시대에 3C 상품인 컴퓨터(Computer), 통신제품(Communication), 전자제품(Consumer Electronic)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 만약 그대가 주판을 팔고 있다면 그것은 스스로 고생을 자처하는 것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이 지리일까요? 바로 내가 장소를 제대로 찾았는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정치, 경제, 문화, 민족, 종교, 음식 등의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화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의 찬성과 지지를 얻었는지를 의미합니다.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극단적이고 소통하기가 어려운 사람은 타인의 인정과 도움을 받기 어려워 자연히 쉽게 성공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공을 위해서는 이 세 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 됩니다. 만약에 이 세 가지 항목을 다 갖추었다면 사정은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입니다.

천시, 지리, 인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화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알맞은 시간과 장소의 조건을 모두 갖춘 동시에 다른 사람의 정서와 감각 그리고 이익을 모두 이해해 준다면 성공은 이미 그대 주변에 찾아와 있을 것입니다.

진푸티상사 저서 “깨달은 눈으로 본인생’중에서 (번역:권중달)
보리선수 약사선원 T.1661-0803


[1353호 / 2016년 7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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