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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출가’로 출가 관념 탈피할 것”

  • 인터뷰
  • 입력 2016.08.05 23:17
  • 수정 2016.08.0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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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승가대 총장 원행 스님

▲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 스님.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지식인을 양성하고자 4년 단기출가제도인 ‘Uni-출가’를 시행합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승가전문교육 4년제 정규대학인 중앙승가대가 단기출가제도의 모델로서 제시하는 ‘Uni-출가’는 출가자 수 감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 스님은 8월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ni-출가’ 제도를 설명한 뒤 이 같이 강조했다. 중앙승가대는 최근 실시한 ‘Uni-stay’에서 ‘Uni-출가’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Uni-stay’는 고등학생들이 중앙승가대에서 템플스테이 형식으로 2박3일간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1~2학년 학인스님들이 프로그램에 동참해 참가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실제 학생들은 “출가라는 것을 나와는 동떨어진 것으로 여겼었는데, ‘Uni-stay’에 참여하며 이런 생각에서 벗어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행 스님은 “‘Uni-stay’를 통해 사람들 머릿속에 ‘한 번 출가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관념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중앙승가대에서 4년 동안 공부하고, 각종 특전의 혜택을 받으며,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Uni-출가’는 출가에 대한 기존 관념들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Uni-출가’에 대해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벌써 5명이 지원할 정도로 종단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부터는 언론홍보는 물론 전국 각지의 종립고등학교를 찾아다니며 고등학생들에게 ‘Uni-출가’의 취지를 알리는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원행 스님은 “과열된 입시경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출가의 길을 보여주고 인생의 대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라며 “출가를 망설이는 일반인들 또한 4년 후 진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출가생활을 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승가대는 ‘Uni-출가’가 출가자 수 증가를 증가시키는 효과와 함께 교육부의 대학정원 감축 정책에 따른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승가대의 정원은 120명이지만 현재 60여명이 수학하고 있다. 원행 스님은 “‘Uni-출가’에 이어 외국스님과 재가자 입학정책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54호 / 2016년 8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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