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멘토 혜민 스님이 자신의 책을 읽고 마음을 다스려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 선수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혜민 스님은 8월11일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법보신문 기사로 접한 뒤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스님은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을 읽으며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냈다”는 진종오 선수의 사연을 듣고 “제게도 너무너무 고마운 이야기”라며 말문을 열었다.
진종오 선수는 리우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에서 혜민 스님의 책을 읽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아 아닌 나를 위해 편안한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한 뒤 결과를 감내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리우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도 읽겠다고도 했다. 그 결과 진종오 선수는 8월11일 5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쏴 정상에 올랐고,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초로 3연속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탈락 위기에서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값진 승리였다.
혜민 스님은 “탈락 위기에서도 차분하게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대한의 건아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드린다”며 “너무 멋있고 자랑스럽다. 당신이 당신 삶의 승자”라고 축하했다.
시합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혜민 스님은 “시합 나가기 전 혹시라도 긴장되면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한다”며 “긴장에 대고 '그래, 나 좀 긴장된다. 어쩌라고' 말하면 긴장이 놓아진다”고 조언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55호 / 2016년 8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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