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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아니라 이웃이란 인식개선이 우선”

  • 상생
  • 입력 2016.08.16 11:41
  • 수정 2016.08.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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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시호일 대표 심정섭

▲ 심정섭
일일시호일 대표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이 홈페이지 개설, CMS 후원, 홍보 브로슈어 제작 등 법인 운영에 필요한 제반 시스템을 갖추고 8월3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법인 출범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이주노동자 지원 100번째 전달식을 겸한 법회를 통해 그동안의 지원 과정과 성과를 대내외에 알리는 것은 물론, 법인 설립 목적에 한걸음 다가서는 향후 운영 방향도 함께 밝힐 예정이다.

심정섭 일일시호일 대표는 법회를 앞두고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웃이자 곧 ‘우리’”라며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이들을 바라볼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문화가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민이 ‘이웃’을 넘어 ‘우리’의 범주에 있어야 진정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가 가능해 진다는 설명이다.

심 대표는 “법회에는 캠페인을 함께 펼쳐온 조계사·화계사 사부대중은 물론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외국인 스님,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법회 현장이 곧 서로가 이웃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고, 불자들에게는 이주민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일시호일은 출범 기념법회를 기점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비롯해 국내 취약계층 지원, 해외교류 및 구호사업 기관과의 연대활동, 문화사업 등이다. 심 대표는 이와 함께 이주민에 대한 인식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이주민들을 터부시하고 곁눈질로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내국인의 일자리를 이들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이들을 위한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까지 있다”고 현실을 전한 심 대표는 “이들은 내국인들이 회피하는 일의 대부분을 감당하고 있고, 우리 경제의 기초를 책임지고 있는 동반자다. 곳곳의 법회 현장을 찾아다니면서라도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대중의 인식개선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 나아가 각 지역에서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지원 활동을 하는 단체들과의 연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향후 국가의 이주민 정책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일일시호일은 법회 일정에 맞춰 전화 한통이면 후원이 가능한 CMS 출금 이체 시행 준비도 마쳤다. 심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이 사업을 지원해온 국민 멘토 혜민 스님도 ‘미국에 있을 때 그들에겐 나 역시 외국인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몸이 아플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외국생활의 고난을 전했다”면서 “이주민에게 관심 갖는 일은 그래서 정토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불자들의 관심과 후원 참여를 당부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5호 / 2016년 8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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