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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선수들, 리우서 금빛 신심으로 한국 빛내다

  • 교계
  • 입력 2016.08.16 13:12
  • 수정 2016.08.16 13:19
  • 댓글 0

진종오·박상영·구본찬 등
어머니 108배·불서 큰 도움
금메달 3개 획득 등 맹활약

▲ 사진 왼쪽부터 진종오, 박상영, 구본찬, 이승윤 선수. 출처=리우올림픽 공식홈페이지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에서 불자 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8월10일, 한국 펜싱 에페 사상 첫 금메달을 딴 박상영 선수의 영광 뒤에는 어머니 최명선씨의 금빛 신심이 있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박 선수의 어머니는 두 달 전부터 전국 사찰을 돌며 폭염 속에서도 매일 108배를 올렸다.

어머니는 부처님에게 올리는 간절한 기도만이 리우에서 땀흘리는 아들에게 보내는 유일한 응원이었다. 참배한 사찰 기와마다 ‘펜싱 선수 박상영 리우올림픽 파이팅’을 새겼다.

체육인불자연합회 장학생으로 한국체육대에 진학해 국내 최고 펜싱 선수로 성장한 아들은 결승에서 잇따라 5점을 따내며 10대14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는 드라마틱한 대역전극을 썼다. 

하루 뒤인 8월11일에는 진종오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5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쏴 정상에 오른 진종오 선수는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초 3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막판 집중력이 빛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탈락 위기를 면한 진종오 선수는 마지막 두 발을 10.0점과 9.3점을 쏘면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진종오 선수가 마음을 다스리고 경기에 집중해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혜민 스님의 영향이 컸다. 특히 혜민 스님의 책은 진 선수가 부담감을 떨쳐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종오 선수는 중앙신도회 사회공헌캠페인 ‘행복바라미’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불연이 깊다.

체육인불자연합회에 따르면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남자 양궁대표팀의 구본찬, 이승윤 선수도 불자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8월7일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6대0으로 완파했다. 남자 양궁 대표팀 단체전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8년만의 쾌거다.

신심 깊은 불자로 알려진 구본찬 선수는 지난 7월6일 서울 태릉선수촌 법당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선전기원법회에 참석해 “훈련 마치고 심신이 지칠 때 명상으로 힐링을 한다”며 “명상은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혜민 스님은 법보신문에 수상자 및 출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최호승·조장희 기자


[1355호 / 2016년 8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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