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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바라미 불자답게’는 중앙신도회 새 동력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16.08.29 11:26
  • 댓글 0

조계종 중앙신도회의 ‘행복바라미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 전국 순례가 회향했다. 5월18일 경북 포항 보경사를 시작으로 8월11일 서울 대각사까지 300개 사찰을 80일만에 순례한 대장정의 불사였다.

보시를 통한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가동된 ‘행복바라미’는 2013년 시작했는데, 문화공연과 탁발이 접목된 행복바라미는 예상보다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3년 동안 행복바라미를 통해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854명에게 3억8210만원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중앙신도회는 법보신문이 추진하고 있는 ‘불자답게 삽시다’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무엇보다 37가지의 실천사항에 주목했다. 오계실천과 함께 합장으로 인사하기, 재적사찰 갖기, 이웃 위해 축원하기, 가죽제품 적게 쓰기, 불서 읽기 등의 사항을 실천한다면 참된 불자로 거듭날 수 있음을 확신했다. 중앙신도회는 그 동안 ‘불자답게 삽시다’의 실천사항 37가지를 담은 책받침과 함께 차량용·가정용 스티커 10만장을 배포했다.

중앙신도회가 당초 전국 228개 시군구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다니며 80일만에 300개 사찰을 방문하겠다고 했을 때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부호를 달았었다. 평균적으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방문해도 하루 3개 이상의 사찰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의 돈독한 신심과 불굴의 의지가 아니고는 회향하기 어려웠던 일이라고 본다. 하루에 9곳까지 순례한 적도 있는데 농가와 민박집에서 잠을 청하기를 예사로 했다는 전언이다. 현지에서 스님들과 신도들의 전한 고언을 적은 노트만도 10권이라고 한다. 보여주기식 순례가 아닌, 중앙신도회의 새 동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중앙신도회는 향후 중앙신도회와 교구본사 신도회, 그리고 인연을 맺은 300개 사찰과 이후 연계된 사찰을 포함해 서로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전국 신도회의 잠재된 힘을 하나로 응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힘이라면 불교홍포와 인재양성, 사회복지 분야에 있어서 이전과는 혁혁히 다른 성과를 나타낼 게 분명하다.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추진력만큼은 지금의 중앙신도회는 역대급이라고 보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회향법회에서 이기흥 회장이 전한 “불자답게 행동하면 부처님 향기가 퍼져간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다. 사부대중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


[1357호 / 2016년 8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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