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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 믿고 힘차고 신나게 염불하리라”

  • 수행
  • 입력 2016.08.29 16:27
  • 수정 2016.08.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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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차년도 염불정진대회에 동참한 전국 염불행자들이 1만 염송에 임했다.

“아미타부처님을 믿고 힘차게 신나게 멋있게 염불합시다!”

염불만일회, 8월19~21일
양산 통도사서 정진대회
전국에서 염불행자 300명
1일 1만번 아미타불 염송
철야정진 대신 다양한 의식
염불원 격인 백련암 참배도

쩌렁쩌렁한 외침이 영축총림 통도사 금강계단 사리탑 앞을 장엄했다. 해제를 맞아 스님들이 만행을 떠나 다소 적막했던 도량이 염불소리로 가득했다. 전국염불만일회의 19년차 가행정진 법석이 빚어낸 풍경이었다.

전국염불만일회(회장 안동일)는 8월19~21일 영축총림 통도사 일원에서 ‘제6차 전국염불만일회 19차년도 양산 영축산 통도사 염불정진대회’를 개최했다.

‘힘차게 신나게 멋있게 염불합시다’를 주제로 전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스님과 재가불자 등 300여명이 동참해 염불만일회 위상을 재차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준비를 통해 성사된 불보종찰 통도사에서의 정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는 법석이었다.

3일 동안의 장엄한 염불이 시작됨을 알리는 입재식은 8월18일 설법전에서 봉행됐다. 이상우 염불정진대회장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매일 아미타불을 부르며 염불만일을 기필코 이루면 이 땅의 모든 산 생명들이 부처님의 자비 안에서 밝은 깨달음을 성취하리라 믿는다”고 취지를 전했다.

안동일 전국염불만일회장은 “1998년 8월6일 시작해 오늘로 6600일이 지났다. 중요한 것은 날짜를 따지는 것보다 염불 수행을 여법하게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이라며 “늘 수행 전에 미소 짓고 호흡 하고 집중을 한다면 마음이 여유로워져 생각을 잘 내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내 안에 아미타불이 항상 계심을 확신하고 한국불교 정토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정진하자”고 제안했다.

입재식에는 법주 법산, 통도사 총무 도문, 양산 정토원 주지 정목 스님 그리고 전국염불만일회와 인연을 가진 여러 종단의 스님들이 참석해 염불행자들을 격려했다.

통도사 주지 영배 스님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한 총무 도문 스님은 “조계사 주지 시절 전국염불만일회 법주를 지내신 무진장 스님을 회주로 모시고 있었다. 큰스님의 덕화와 전국염불만일회 회원불자들의 신심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뜨겁다”고 반겼다.

전국염불만일회 법주 법산 스님도 따뜻한 미소로 수행자들을 맞이했다. 스님은 “염불은 깨달음을 향한 염원”이라며 “깨달음이란 번뇌, 망상을 제거하고 본래 맑고 아름다운 반야 지혜를 드러내 항상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염불행자를 독려했다.

많은 대중이 모인 총림 공간에서 정진이 진행되는 만큼 철야정진은 생략됐다. 대신 다채로운 행사와 의식을 추가해 ‘재미있는 염불’의 가치를 더했다. 육법공양과 입재식에 이어진 본격적인 일정은 동산 범패의식반의 신중작법으로 시작, 아미타불 1만송 염불로 전개됐다.

특히 염불행자들은 통도사 염불원에 해당되는 산내암자 백련암을 찾았다. 이곳은 통도사 전 주지를 지낸 감원 원산 스님이 직접 염불만일정진을 실천 중인 도량이었다. 백련암에서는 염불정진뿐만 아니라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염불행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동산불교대 출신 동문들이 한국춤, 다도, 영남농악 등을 선보였다. 이날 저녁 다시 통도사 설법전에서 염불정진을 이어간 염불행자들은 8월21일 아침공양에 이어 ‘아미타경’을 독경하고 회향했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57호 / 2016년 8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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