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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는 시대 언어로 불법 전할 것”

  • 인터뷰
  • 입력 2016.09.01 14:31
  • 수정 2016.09.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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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 이화여대 명예교수

‘현대과학으로 풀어본 금강경’ 강의

▲ 김성구 이화여대 명예교수.
“‘금강경’을 중심으로 연기법, 공, 중도, 일심 등 불교의 핵심사상을 현대물리학적 측면에서 해설하고 불교수행법의 의미를 인지과학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불교교리를 과학을 통해 증명하자는 게 아니라, 시대의 언어로 불교교리를 이해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접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금강경’의 각 내용들을 현대과학의 개념들과 접목해 설명하는 이색 강의가 열린다. 불교과학아카데미(대표 김성구)와 밝은사람들연구소(소장 박찬욱)가 공동개최하는 ‘현대과학으로 풀어본 금강경’ 강의가 그것이다. 올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2년에 걸친 대장정을 이끌 예정인 김성구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8월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의 계획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인간의 목표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지만, 대다수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며 “2600여년 전, 부처님께서 시대의 언어로 진리를 말씀하셨듯이, 현대물리학과 인지과학의 언어로 불법을 전달해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깨닫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는 서울과 함양에서 진행된다. 서울강의는 방배동 사찰음식전문점 마지 2층 아카마지홀에서 매월 2번째 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열린다. 모집인원은 50명 내외이며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함양강의는 약천사에서 1박2일 템플스테이를 통해 강의와 토론, 수련을 병행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예불·좌선, 강의, 질의응답·토론, 독회 등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구체적인 강의내용으로는 ‘우주적 종교’로 ‘법회인유분’을, ‘유위와 매트릭스’로 ‘선현기청분’을, ‘사물의 이중성’으로 ‘여리실견분’을, ‘파동함수’로 ‘의법출생분’을, ‘양자불가사의’로 ‘이상적멸분’을, ‘특수상대론’으로 ‘일체동관분’을, ‘빅뱅이론’으로 ‘무단무멸분’을, ‘뇌과학’으로 ‘持經功德分’을, ‘공생과 진화론’으로 ‘이색이상분’을 각각 설명한다. 이 외의 ‘금강경’ 각 분에 대해서도 물리학·인지과학이 접목된 강의가 진행된다. 참가문의 010-2391-5629

김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소립자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로 20여년을 재직했다. 퇴직 후 불교에 뜻을 두어 동국대 불교학과 학부과정과 대학원 과정을 이수했으며, ‘불교와 현대물리학’ ‘불교와 인지과학’을 강의했다. 불교 관련 저서로는 ‘현대물리학으로 풀어본 반야심경’ ‘천태사상으로 풀이한 현대과학’이 있다. BTN 불교TV에서 ‘현대물리학으로 풀어본 반야심경’을 강의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58호 / 2016년 9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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