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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계실천과 신행점검으로 정체성 확립”

  • 인터뷰
  • 입력 2016.09.07 18:00
  • 수정 2016.09.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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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재계수계법회 개최하는 윤기중 포교사단장

▲ 윤기중 포교사단장.
“지계실천과 신행을 점검하는 팔재계수계법회는 포교하는 재가자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입니다.”

9월24~25일 보은 법주사에서 제14회 팔재계수계대법회를 개최하는 윤기중 조계종 포교사단장이 의미를 강조했다. 윤기중 포교사단장은 9월7일 기자간담회에서 매년 시행하는 법회에 큰 의의를 뒀다. 단장에 취임한 뒤부터 ‘기본에 충실하자’가 화두였다. ‘포교가 곧 수행, 수행이 곧 포교’를 기치로 불자들에게 존중받고 승가에 인정받는 포교사상 정립이 목표다. 임기 2년 가운데 단장으로서 처음 준비한 팔재계수계법회가 중요한 이유다. 최근 포교원이 발표한 신행혁신 운동과도 궤를 같이한다.

윤 단장은 “포교원에서 5대 기조와 9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는데 핵심은 신행혁신”이라며 “포교사로서 견인차 역할을 할 방침”이라고 했다.

전국 포교사 4800여명 중 3500여명이 참석할 법회에서는 청정행을 위한 팔관재계를 수지한다. 법주사 조실 월서 스님을 증명으로 전계대화상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계를 내린다. 포교부장 무각 스님이 교수사,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이 갈마사다. 포교사들은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업을 참회하고 8가지 계율을 지키겠다고 발원한다.

8재계란 팔관재계 준말로 재가자가 하룻밤과 낮 동안 받아 지니는 계율이다. 생명을 죽이지 말고, 음행과 거짓말 그리고 도둑질 하지 말며, 술을 마시지 않고 치장과 가무를 즐기지 않아야 한다. 또 높고 큰 평상에 앉지 말고 때가 아니면 먹지 말아야 한다. 신라 진흥왕 12년(551년)부터 내려온 우리의 전통문화다.

실제 포교사들은 계를 지키기 위해 오후불식한다. 대신 저녁식사비를 모아 스님들 노후복지비용으로 승보에 공양한다. 수계식에 이어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으로 철야정진한다. 촛불 들고 정2품 소나무까지 왕복 8km를 걷기명상한다. 거동이 불편한 포교사는 ‘금강경’ 독송으로 대체한다. 이에 앞서 21회 일반포교사 578명, 10회 전문포교사 합격자 129명, 21회 국제포교사 합격자 19명 등 총 726명이 포교사 품수를 받는다.

“2003년부터 매년 열리는 팔재계수계법회는 오계와 더불어 8가지 계를 지키는 지계행을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1년에 한 번이라도 전국 포교사들이 모여 신행혁신을 위한 포교사로서 신행을 점검하고, 결집을 통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합니다.”

한편 포교사단은 법회에서 총무원장상 1명·1개팀, 포교원장상 6명·6개팀, 총재상 12명·12개팀 등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공로를 치하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59호 / 2016년 9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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