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 아닌 체육관에 700여명에 이르는 사부대중이 운집했다. 5일 동안 참회 정진을 이어가면서 자비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스님과 재가불자 모두가 부처님 마음을 빛낸 장엄한 법석이었다.
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와 울산불교신도회는 9월2~6일 울산 남구 종하실내체육관에서 ‘제6회 자비도량참법 5일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자비도량참법수지봉찬회의 주관 아래 ‘이웃과 사회를 위한 참회와 자비, 공동체로 아름다운 회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법석에는 조계종울산사원연합회 회원스님들과 재가불자 700여명이 동참했다. 매일 3시간씩 5일 동안 15시간에 걸쳐 자비도량참법 기도에 몰입했다.
울산 지역 불심을 고취시키고 자비나눔 실천을 위해 해마다 봉행된 이 법석은 자비도량참법 기도집에 따라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한 참회기도를 이어가는 장이다. 특히 스님들은 법회의 시작을 알리는 꽃비를 불자들에게 직접 뿌리며 장엄함을 더했다. 또 기간 중 모인 동참금의 일부는 울산불교회관 건립기금 조성, 군법당 불사, 어린이법회 지원금 등으로 회향될 예정이다. 이 밖에 회향일에는 티베트에서 흙을 가져와 인도의 티베트 난민들에게 전하는 불교 다큐멘터리 ‘브링 홈, 아버지의 땅’의 텐진 감독과 제작진이 법석을 찾아 울산 불자들에게 영화를 홍보하고 법회를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계종울산사원연합회는 “자신을 비우고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에 부처님 자비를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기도정진이 자비도량참법기도”라며 “이 기도를 계기로 울산이 더 밝고 자비로운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울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59호 / 2016년 9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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