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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무원 “우희종, 막말 공개참회하라”

  • 교계
  • 입력 2016.09.20 11:19
  • 수정 2016.09.20 11:36
  • 댓글 5

우 교수 발언 관련 유감 성명
“종교적 정체성 의심되는 자의
무책임한 발언 좌시하지 않겠다”
“공개참회 않을 때는 법적대응”

▲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자신을 ‘기독교인이자 불교인’이라고 밝힌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한국불교와 조계종, 스님과 종무원들을 무차별적으로 폄하하면서 불자들의 공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 종무원조합이 성명을 내고 우 교수의 공개참회를 요구했다.

종무원조합(위원장 정유탁)은 9월19일 성명에서 “공적인 책임이 막중한 우희종 교수가 근거도 없는 내용을 사실인양 출판물로 발간했다”며 “(그는 책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허위 발언으로 우리 종단을 폄하하고, 종무원들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종무원조합은 지난해 12월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 피난할 당시 경찰이 조계사에 난입한 일과 관련해 우 교수가 “종무원과 스님들이 나와서 쇼를 벌였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종무원조합은 “우리 종무원들은 지난해 12월 당시 부처님을 모시는 성스러운 도량에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어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의 몸싸움으로 지켜낸 바 있다”며 “또한 우리들은 불법수호와 종단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노력해 왔기에 우 교수의 이런 모욕에 통탄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종무원조합은 이어 우 교수의 발언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종무원조합은 “우 교수는 책에서 자신이 기독교인이자 불교인이라고 밝히고 있어 종교적 정체성도 의심되는 자”라며 “이런 자가 공개적으로 불교를 폄하하고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로 스님과 종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를 준 점은 도저히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종무원조합은 또 우희종 교수에게 공개참회를 촉구했다. 종무원조합은 “우리 조합은 우희종 교수의 망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히면서 “허위로 가득한 책을 스스로 전량폐기하고 스님과 불자, 그리고 종무원들에게 진심어린 공개참회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종무원조합은 “종단과 종무원들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교수는 최근 김용민 벙커1교회 설교자, 김근수 가톨릭프레스 편집인, 이종우 전 상지대 교수 등과 더불어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들을 책으로 출간했다. 특히 우 교수는 책에서 뚜렷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조계종과 한국불교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우 교수는 “한국불교는 변태불교다” “조계종단은 늘 약자의 등에 빨대 꽂고 돈만 보면서 산다” “한국사회에서 불교는 더는 제 역할을 못하고 단지 일부 승려들의 재산증식 사업장소로 전락했다”는 등의 비난을 서슴지 않아 불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다음은 조계종 종무원조합 성명 전문.

<쇼! 개불릭> 출판물 관련 종무원 모욕 및 명예훼손에 대한 입장문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사회 지도층 인사인 우희종 교수는 자신의 발언과 출판물에 대한 공적인 책임이 막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희종 교수는 지난 2016년 9월 10일 『쇼! 개불릭』 제명의 출판물을 통해서 근거도 없는 내용을 사실인양 출판하였습니다. 더욱이 이 출판물은 팟캐스트 “쇼! 개불릭”을 바탕으로 수정, 보완한 것임을 머리말에 밝히고 있어 허위 발언에 대한 그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 할 것입니다.

우희종 교수는 『쇼! 개불릭』 에 “한국불교는 변태불교다”(106쪽), “조계종단은 늘 약자의 등에 빨대 꽂고 돈만 보면서 산다.”(202쪽), “한국사회에서 불교가 더는 제 역할을 못하고 단지 일부 승려들의 재산 증식 사업 장소로 전락.”(327쪽), “사찰들 이면을 보면 암흑가 갱단 같다…보스로서 종교 비즈니스의 왕이 총무원장이고, 이면의 몇몇 작은 보스들이 총무원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59~60쪽), “오후에 경찰이 강제구인 하겠다고 등장을 해서 쇼를 벌이고, 종무원과 스님들이 나와서 막 막는 쇼를 벌인 거죠.… 그런 쇼를 부리다가 갑자기 자승이 신의 한수를 딱 둡니다. 결과적으로 경찰하고 총무원은 멋져 보이게 되고 민노총만 사기당하고, 이렇게 된 거죠”(127쪽)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허위 발언으로 우리 종단을 폄하하고, 종무원들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근거 없는 내용을 실고 있습니다.

우리 종무원들은 지난해 12월 민노총과 경찰이 대치하던 당시 부처님을 모시는 성스러운 도량에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어,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의 몸싸움으로 지켜낸 바 있습니다. 또한 우리들은 불법수호와 종단발전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노력해왔기에 우희종 교수의 이러한 모욕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희종 교수는 책에서 자신은 기독교인이자 불교인이라고 밝히고 있어 종교적 정체성도 의심되는 자입니다. 이런 자가 공개적으로 불교를 폄하하고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로 스님과 종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하여 상처를 준 점은 도저히 좌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종무원조합은 우희종 교수의 망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는 바이며, 허위로 가득한 『쇼! 개불릭』을 스스로 전량폐기 하고, 스님과 불자 그리고 종무원들에게 진심어린 공개 참회를 요구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종무원조합은 종단과 종무원들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법적 대응을 비롯하여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불기2560년 9월 19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0대 종무원조합
 

[1360호 / 2016년 9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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