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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개불릭’ 김근수 “조계종, 훼손당할 명예 있나”

  • 교계
  • 입력 2016.09.21 13:30
  • 수정 2016.09.21 13:44
  • 댓글 31

9월14일 팟캐스트서 주장
타종교인도 불교폄하 동참
우 교수 “소송 제기해 달라”
불교계 공분 더욱 확산될 듯

▲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와 김근수 가톨릭프레스 편집인 등이 진행하고 있는 팟케스트 쇼 '쇼! 개불릭' 초기화면 캡처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한국불교를 왜곡하고 폄하하는 발언으로 불자들의 공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 교수와 함께 팟케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김근수 가톨릭프레스 편집인까지 “조계종이 현재 훼손당할 명예를 가지고 있는 상태인가”라고 불교 폄하에 동참해 빈축을 사고 있다.

김근수 편집인은 지난 9월14일 업로드된 팟캐스트 ‘쇼 개불릭’에 나와 “우희종 교수에 관한 기사를 보면 ‘조계종단의 명예를 훼손한’ 그런 구절이 나온다”며 “이웃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조계종 스님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조계종이 과연 훼손당할 명예를 현재 가지고 있는 상태인가”라고 말했다.

김 편집인은 한 발 더 나아가 “아니, 명예훼손이란 말은 본인들이 명예가 있다는 걸 전제하는 거 아니냐”며 자신의 발언이 틀리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가톨릭인인 김 편집인의 이 같은 발언은 불교계에 더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우 교수는 “부처님은 승가집단에게 철저하게 빌어먹고, 명예를 버리라 그랬다”며 “그런 승려들이 자신들을 비난했다고 발끈해서 법적소송, 심지어 학교까지 찾아오고, 이런 쪼잔한 짓은 고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 교수가 타종교인과 함께 불교폄하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불교계의 공분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우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조계종 등이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해 줄 것을 바란다는 입장도 전했다.

우 교수는 “(조계종이) 여러 내용을 가지고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한다는 것이 들려오고 있다”며 “오히려 지금 소송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이어 “(책에서) 지적된 내용은 용주사와 봉은사 신도들로부터 들은 얘기”라며 “설령 명예훼손이 된다 한들 (조계종의) 그런 부분이 만천하에 드러나 사찰재정이 투명하게 된다면 뭐 하루빨리 소송을 해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근수 편집인은 “보통 나쁜 사람들, 악의 세력들은 메시지를 제대로 받기 싫으면 메신저를 공격한다”며 “우리 우희종 교수님이 지적한 내용에 대해 토론하기 싫으니까 개인 우희종에 대해 공격을 하는 것”이라고 우 교수를 두둔했다.

우 교수는 또 “한국불교는 변태불교”라는 입장에서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도 드러냈다. 우 교수는 “저는 뭐 조계종단의 이 가르침, 교리자체가 변태불교라고 분명히 이야기 하고 있다”며 “이번 9월30일 ‘한국불교가 왜 변태냐’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토론한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bopbo.com

[1360호 / 2016년 9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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