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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신도회 “우희종, 한국불자 우매하게 취급…단호 대처”

  • 교계
  • 입력 2016.09.21 17:20
  • 수정 2016.09.21 18:11
  • 댓글 8

9월21일 규탄 성명…불자들에 사과 및 서울대 교수 사퇴할 것 촉구

조계사신도회, 9월21일 규탄 성명
“저잣거리 얘기 사실인양 방송
종단·조계사 조롱, 경박함 도 넘어
한상균 위원장 사건 해결 위한
사부대중 노력 ‘쇼’로 폄하·조롱”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신도회(회장 김의정)가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의 사과 및 교수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사신도회는 9월21일 성명을 통해 “저잣거리 얘기들을 마치 사실인양 방송해 종단과 조계사를 조롱했다”며 “2000만 불자에게 사과하고 서울대학교 교수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우희종 교수가 최근 출간한 ‘쇼! 개불릭’을 통해 “한국불교는 변태불교” “직영사찰은 총무원이, 더 정확하게는 총무원장이 빨대 꽂는 사찰” “조계종 주요 자리를 놓고 천억 이상의 돈이 왔다 갔다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데 따른 반발이다. 특히 우 교수가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의 조계사 피신 사건에 대해 “종무원과 스님들이 나와서 막 막는 쇼를 벌인 거죠”라고 언급하는 등 원만해결을 위해 기울인 사부대중의 노력을 폄하한 것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다.

신도회는 성명을 통해 “우희종 교수는 지난해부터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를 통해 저잣거리 얘기들을 마치 사실인양 방송하여 조계종단과 조계사를 조롱했으며, 이를 가공하며 책으로까지 출판하는 등 경박함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객관적인 근거 없는 내용으로 한국불교를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이천만 불자의 상징이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자 그간 노력했던 조계종단의 근간을 뒤흔드는 매우 엄중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조계사 피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부처님의 법에 따라 여법하게 해결하려는 조계사 주지 스님을 비롯한 종무원, 신도 등 사부대중의 노력을 비상식적인 발언으로 폄하하고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계사신도회는 “조계사 사부대중은 한국사회의 극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신성한 부처님의 도량이 공권력에 의해 짓밟히는 것을 막고자 한 마음 한 뜻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방송 취재열기와 잦은 시위 등으로 정상적인 신행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도량이 훼손되는 상황까지 묵묵히 감내했다”고 밝혔다.

신도회는 “이러한 노력들을 우희종 교수는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스님과 종무원들의 쇼’로 치부해 조계사 사부대중의 마음속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이번 사태를 비롯해 조계종단을 위시한 한국불교의 위의와 존엄성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 불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학 교수라는 허울에 갇혀
한국불교 위의·존엄 훼손 행위
불관용 원칙 단호히 대처할 것”

덧붙여 신도회는 “이천만 불자가 귀의하고 있는 한국불교는 우희종 교수의 말처럼 허술하거나 타락하지 않았으며 이천만 불자 모두는 우희종 교수의 말처럼 타락하고 부패한 한국불교에 귀의할 만큼 비논리적이거나 우매하지도 않다”며 “혹여 우희종 교수 스스로가 국내 최고 대학의 교수라는 허울에 갇혀 여타 모든 불자들을 타락한 한국불교에 귀의한 우매한 대중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엄중히 지적했다. 또 “본인만이 유일하게 한국불교를 개혁할 진정한 선불자(禪佛子)라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도 성찰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다음은 조계사신도회 성명 전문. 

막말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는
이천만 불자에게 사과하고 교수직에서 물러나라!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신도회는 우희종 교수 등이 최근 발간한 ‘쇼! 개불릭’이란 출판물을 통해 아무런 근거 없이 한국불교와 종단, 종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우희종 교수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2천만 불자에게 사과하고 서울대학교 교수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합니다.

우희종 교수는 지난해부터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를 통해 저잣거리 얘기들을 마치 사실인양 방송하여 조계종단과 조계사를 조롱하였으며, 이를 가공하며 책으로까지 출판하는 등 경박함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쇼! 개불릭’을 보면 “한국불교는 변태불교다”, “조계종은 뿌리 없는 종단”, “사찰들 이면을 보면 암흑가 갱단 같다”, “직영사찰은 총무원이, 더 정확하게는 총무원장이 빨대 꽂는 사찰”, “조계종 주요 자리를 놓고 천억 이상의 돈이 왔다 갔다 한다.”는 등 객관적인 근거 없는 내용으로 한국불교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천만 불자의 상징이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자 그간 노력했던 조계종단의 근간을 뒤흔드는 매우 엄중한 사건입니다.

특히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조계사 피신 사태를 부처님의 법에 따라 여법하게 해결하려는 조계사 주지 스님을 비롯한 종무원, 신도 등 사부대중의 노력을 “종무원과 스님들이 나와서 막 막는 쇼를 벌인 거죠”라는 비상식적인 발언으로 폄하하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당시 조계사 사부대중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피신사태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극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신성한 부처님의 도량이 공권력에 의해 짓밟히는 것을 막고자 한 마음 한 뜻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방송 취재열기와 잦은 시위 등으로 정상적인 신행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도량이 훼손되는 상황까지 묵묵히 감내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우희종 교수는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스님과 종무원들의 쇼’로 치부하며 조계사 사부대중의 마음속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천만 불자가 귀의하고 있는 한국불교는 우희종 교수의 말처럼 허술하거나 타락하지 않았으며, 이천만 불자 모두는 우희종 교수의 말처럼 타락하고 부패한 한국불교에 귀의할 만큼 비논리적이거나 우매하지도 않습니다. 혹여 우희종 교수 스스로가 국내 최고 대학의 교수라는 허울에 갇혀 여타 모든 불자들을 타락한 한국불교에 귀의한 우매한 대중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랍니다. 또한 본인만이 유일하게 한국불교를 개혁할 진정한 선불자(禪佛子)라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도 성찰하길 바랍니다.

향후 조계사 신도회는 이번 사태를 비롯해 조계종단을 위시한 한국불교의 위의와 존엄성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 불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불기2560(2016)년 9월 21일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신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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