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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재정 공개 봉은사를 ‘빨대 꽂는 사찰’로 폄훼”

  • 교계
  • 입력 2016.09.23 15:10
  • 수정 2016.09.23 15:21
  • 댓글 6

봉은사신도회, 9월22일 성명 발표
출판물 전량 폐기·교수 사퇴 촉구
“20만 신도 가슴 큰 상처 남겨
발언한 근거 밝히고 책임져야”

“(우희종 교수는) 수행중심도량으로 변모해 가는 봉은사를 마치 파렴치한 사람들로 들끓는 사찰로 치부하여 봉은사 20만 신도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봉은사신도회가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의 참회와 사퇴를 촉구했다. 봉은사신도회는 우희종 교수가 최근 출판물 ‘쇼! 개불릭’을 통해 봉은사를 ‘자기 심복을 언제든지 보낼 수 있는 그런 사찰’ ‘돈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총무원장이 빨대 꽂는 사찰’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봉은사와 봉은사신도회에 대하여 아무런 근거 없는 내용들을 주장하여, 봉은사 20만 신도의 불심을 심각하게 폄훼했다”며 “우희종 교수는 이번 사태에 대하여 부처님전에 깊이 참회하고 상기 출판물을 전량 수거하여 폐기할 것을 촉구하며,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에서는 특히 ‘명진스님 있을 때는 봉은사 수익이 (1년에) 70억에서 더 올라’ ‘원학스님 때 와서는 도로 30에서 50억 사이로 왔다 갔다 하는 정도로 떨어져 버렸어’라는 우 교수의 주장에 대해 “발언한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하며 이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은사신도회는 “2007년 말 처음 재정공개를 한 이후로 ‘사찰확대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며 “올해 초 조계종에서 ‘종교 재정 투명화’를 위해 직영사찰의 재정 상황을 공개한 바와 같이 봉은사의 1년 예산은 2015년 일반회계 결산 기준 150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 교수의 주장이 어불성설임을 강조했다.

또 “지난해부터 팟캐스트 ‘쇼! 개불릭’과 최근 책으로 발간한 ‘쇼! 개불릭 – 씹고, 뜯고, 맛보는 종교이야기’를 통해, 한국불교와 조계종단, 그리고 봉은사와 봉은사 신도회에 대하여 아무런 근거 없는 내용들을 주장했다”며 “교수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저급한 언어가 난무하는 팟캐스트를 통해 근거 없는 항간의 소문들을 마치 사실인양 이야기하였고, 이를 책으로까지 출간하여 불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부정적으로 매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봉은사신도회는 “우희종 교수 스스로가 밝힌 바와 같이, 자신이 진정한 불자라고 한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봉은사와 조계종단, 더 나아가 한국불교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성 명 서


봉은사와 봉은사 신도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일삼은 서울대 우희종 교수는 즉각 참회하고,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하라!

봉은사 신도회는, 지난해부터 팟캐스트(인터넷방송) ‘쇼! 개불릭’과 최근 책으로 발간한 ‘쇼! 개불릭 – 씹고, 뜯고, 맛보는 종교이야기’(우희종 외)를 통해, 한국불교와 조계종단, 그리고 봉은사와 봉은사 신도회에 대하여 아무런 근거 없는 내용들을 주장하여, 봉은사 20만 신도의 불심을 심각하게 폄훼한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우희종 교수는 이번 사태에 대하여 부처님전에 깊이 참회하고 상기 출판물을 전량 수거하여 폐기할 것을 촉구하며,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희종 교수는 교수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저급한 언어가 난무하는 팟캐스트를 통해 근거 없는 항간의 소문들을 마치 사실인양 이야기하였고, 이를 책으로까지 출간하여 불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부정적으로 매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우희종 교수는 상기의 저서에서 봉은사를 ‘자기 심복을 언제든지 보낼 수 있는 그런 사찰’, ‘돈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총무원장이 빨대 꽂는 사찰’이라는 식으로 폄훼하였다. 또한, 봉은사 재정에 대해서도 ‘명진스님 있을 때는 봉은사 수익이 (1년에) 70억에서 더 올라’ 갔는데, ‘원학스님 때 와서는 도로 30에서 50억 사이로 왔다 갔다 하는 정도로 떨어져 버렸어’라며 근거 없는 발언을 일삼았다.

봉은사는 2007년 말 처음 재정공개를 한 이후로 ‘사찰확대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왔으며, 올해 초 조계종에서 ‘종교 재정 투명화’를 위해 직영사찰의 재정 상황을 공개한 바와 같이 봉은사의 1년 예산은 2015년 일반회계 결산 기준 150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우희종 교수는 위와 같이 발언한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하며 이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주지 원명스님은 신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신도회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찰을 운영하고 계시며 봉은사 사부대중은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네 번 기도를 올리고, 도량 전체에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신심을 가지고 수행, 정진하고 있다. 수행중심도량으로 변모해 가는 봉은사를 마치 파렴치한 사람들로 들끓는 사찰로 치부하여 봉은사 20만 신도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우희종 교수 스스로가 밝힌 바와 같이, 자신이 진정한 불자라고 한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향후 이번 일련의 사태와 같이 봉은사와 조계종단, 더 나아가 한국불교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불기2560(2016)년 9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 신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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