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으로부터의 광복은 한겨레 모두의 염원과 줄기찬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조국의 광복을 위해 힘을 모은 선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불교계도 그 대열에 동참해 무수한 고난을 겪었다. 그렇지만 필자를 비롯해 대다수의 불자들과 국민들은 그분들의 면면을 잘 모른다.
무관심이 일차적 원인이겠지만 불교계의 광복을 위한 노력들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극히 부진한 것도 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단적인 예로 학계의 한국불교사 연구 영역 가운데 근현대불교가 가장 연구가 미진한 분야라고 들었다.
교계의 노력이 부족한 것도 마찬가지다. 종단 차원에서 근현대불교사를 규명할 사료를 집대성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고, 친일파로 오인되고 있는 스님들이나 불자들에 대해 진지하게 재조명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없다. 노력만 하면 어느 연구분야보다도 쉽게 많은 연구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규명해야 할 역사로 남는다는 것은 분명 무관심의 소치이다. 늦었더라도 이참에 근현대불교사를 정리하고 스님들과 불자들의 항일운동을 규명해내는 노력들이 이루어지
기를 기대한다.
박선인 /전북 순천시 조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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