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본사주지협 “우희종 훼불자행…법적대응 추진”
교구본사주지협 “우희종 훼불자행…법적대응 추진”
  •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 승인 2016.09.28 18:12
  • 댓글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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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8일 금산사서 입장정리
정념 스님 “묵과할 수 없다”
본사주지협 연대 적극 대응

▲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9월28일 김제 금산사에서 47차 회의를 열어 “우희종 교수의 막말과 관련해 교구본사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연일 조계종과 스님들을 겨냥해 조롱 섞인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우 교수의 막말을 좌시할 수 없다”며 교구본사가 연대해 법적대응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념 스님)는 9월28일 김제 금산사에서 47차 회의를 열어 “우희종 교수의 막말과 관련해 교구본사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특히 우 교수가 최근 발간한 책 ‘쇼! 개불릭’을 통해 근거 없는 비판을 가한 해당교구본사를 중심으로 모욕‧ 명예훼손과 관련한 소송을 진행하기로 하고, 해당되지 않은 교구본사도 이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 스님은 우희종 교수의 막말사태와 관련한 현황과 대응방안을 보고했다. 특히 지현 스님은 우 교수가 책과 팟캐스트,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한국불교와 조계종, 개별사찰 등의 스님과 불자들을 겨냥해 쏟아낸 발언들을 정리해 첨부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우 교수는 한국불교를 변태불교라고 지칭하고, 조계종이 늘 약자의 등에 빨대를 꽂는 집단으로 내몰았으며 종단의 주요자리를 두고 천억 단위의 돈이 오가고 있다는 등의 근거 없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심지어 비구니스님들을 겨냥해 “남자 승려들에 빌붙어 아부하는 여자스님들이 비구니계를 꽉 잡고 있다”는 등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지현 스님은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팟캐스트에 출연해 종단을 기망하고 파렴치한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근거 없는 막말로 스님과 불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이런 발언과 관련해 중앙신도회를 비롯해 조계사‧봉은사 신도회, 종무원조합 등이 성명을 내고 우 교수의 참회를 촉구했지만 우 교수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오히려 우 교수는 이런 단체들마저 폄하하고, 심지어 최근 팟캐스트에 다시 나와 책을 팔아 소송비에 사용하고, 남으면 스님들에게 고기를 사주겠다는 등 조롱과 멸시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우 교수가 거론한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고 사태를 지켜본 뒤 추가적인 대응방안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승환 총무원 총무차장은 종단차원의 대응과 관련해 “현재 종단은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과 함께 서울대 항의방문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교구본사주지 스님들도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념 스님은 “우 교수는 불자라고 하지만 삐뚤어진 마음으로 훼불을 자행하고 있다”며 “그의 계속된 발언들을 살펴보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관계된 교구본사는 우 교수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는 등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회장 정묵 스님(수덕사주지)도 “관계된 교구본사는 소송을 진행하고 다른 교구본사도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우 교수가 거론한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고 사태를 지켜본 뒤 추가적인 대응방안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교구본사주지협의회에서는 한전부지 환수, 조계사 성역화, 경주 지진에 따른 문화재 피해 대응방안, 9월28일부터 시행된 김영란법 등 종단 현안에 대한 보고도 청취했다.

이날 교구본사주지협의회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을 비롯해 수덕사, 대흥사, 조계사, 용주사, 법주사, 동화사, 불국사, 쌍계사, 고운사, 송광사, 금산사, 화엄사, 선운사 등 14개 교구본사 주지스님이 참석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또 차기 회의는 11월18일 고창 선운사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61호 / 2016년 10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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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불교정화운동 제안 2016-10-04 01:42:57
2차 불교정화운동을 제안합니다.
1차 정화의 대상이 대처승이라면 2차 정화의 대상은 조계종 종단 권승들이다. 은처 도박 등 계율을 어긴 자들, 돈 선거하면 한국불교를 '돈 불교'로 만든 자 등을 몰아내고 청정승가를 출재가자들이 외호합시다.

악구들향연 2016-10-02 08:24:53
비교하지도 말고 싸잡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를 봐라

교화 2016-09-30 13:05:18
독설은 방관으로만 해결되지 않습니다. 악업의 고리를 끊도록 따끔한 질책을 해주는 것도 진정한 자비입니다.

좋은 곳입니다. 2016-09-30 09:14:18
동네 계모임 계주를 뽑은 게 아니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아니다. 이사장이 봉을 두드려 해산을 선언한 뒤 다함께 바깥으로 나갔다. 그런데 일부 이사들이 다시 회의실로 스며들었다. 이들은 이사장이 없는 상태에서 회의를 재개했다. 한 이사는 이를 저지하다가 회의실을 나갔고 남은 이사들은 새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날 거사를 밀어붙인 이사 중에는 황당한 이력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 간통을 저질러 물의를 일으켰는데도 조계종 종법에 따라 쫓겨나지 않은 승려가 그중 하나다. 또 다른 승려는 자기 절의 탱화를 빼내 비구니 스님 토굴에 은닉하고

누가 훼불을 하는가 2016-09-30 09:00:45
자승의 고백입니다

“어려서 출가해 정화한다고 절 뺏으러 다니고,
은사스님 모시고 종단 정치하느라
중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조계종 대장 본인의 자기정체성이 이러하고

그리고 조계종 승들의 자정능력 상실 또한 그러했었고

이젠 주지들이… 같은 밥 같은 나물이라고 선언을 하고… 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