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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불서 우리 불자도 읽어야죠”

  • 인터뷰
  • 입력 2016.10.04 17:02
  • 수정 2016.10.04 17:03
  • 댓글 0

불교출판문화상 향산번역상 신설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

 
“외국에서 출판된 불교 관련 책들 중에는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이런 책들이 유능한 번역자들에 의해 국내에 소개되고, 그 책을 많은 불자들이 읽으면 우리 불교계도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조계종 총무원과 불교출판문화협회가 매년 여는 불교출판문화상 공모에서 번역상 부문 신설을 제안하고 상금까지 지정기탁한 이병두(향산·61) 종교평화연구원장은 “사상과 문화는 고립 속에서 발전하기는 어렵다”며 “번역은 문화와 사상 교류의 중요한 매개”라고 밝혔다.

“지난해 불교출판문화상 심사위원장을 맡으면서 번역서와 학술서가 빠진 것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일단 번역서 분야라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정기탁하게 됐습니다.”

1974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불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 원장은 파라미타 사무국장,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 등을 지내며 음으로 양으로 불교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불교계의 대표적인 독서가로 한문으로 쓰인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와 스리랑카 고승 담마난다 스님의 영문 저술 등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다. 또 사재를 털어 불자청소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사찰 공부방 운영을 적극 돕는 바라밀행자이기도 하다.

이병두 원장은 “이 상이 어려운 여건에서 번역하는 분들과 그 책을 펴내는 출판사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누군가 마음을 내 학술서 분야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지기를 간절히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61호 / 2016년 10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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