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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 “우희종 해임하라” 서울대 항의방문

  • 교계
  • 입력 2016.10.05 17:00
  • 수정 2016.10.05 22:27
  • 댓글 28

조계사‧봉은사 신도 등 70명
10월5일 총장실에 항의 서한
“우희종, 막가파식 발언으로
불자들 심각한 명예훼손 당해”
‘우희종 지지’단체도 맞불 집회

▲ 조계사·봉은사 스님과 신도회,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종무원 조합 등 70여명은 10월5일 오후 서울대 행정관을 찾아 “우희종 교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의 한국불교 폄하 발언으로 불자들의 공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스님과 불자들이 “우 교수의 해임과 서울대 총장의 참회”를 촉구하며 서울대를 항의방문 했다.

조계사‧봉은사 스님과 신도회,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종무원 조합 등 70여명은 10월5일 오후 서울대 행정관을 찾아 “우희종 교수 즉각 해임”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서울대 총장실에 전달했다. 이날 항의서한은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외부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황인중 서울대총장실장에게 전달됐다.

스님과 불자들은 항의서한에서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근거 없는 비난과 조롱으로 1700년 전통의 한국불교를 폄하고 있다”며 “2천만 불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국립대 교수로서 품위를 스스로 저버리는 경박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님과 불자들은 이어 “우희종 교수의 근거 없는 막가파식 발언 때문에 스님과 불자들은 졸지에 타락한 집단의 구성원이 돼 버렸다”며 “실추된 명예로 인해 불법포교와 사찰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백 명의 종무원들 역시 세간의 오해로 인해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님과 불자들은 또 “최고의 지성인 서울대 교수라면 사실에 입각한 비판과 겸허한 성찰을 통해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며 “그런데 우희종 교수는 한국불교 전체를 폄하하고, 2천만 불자들을 기만하는 ‘카더라’ ‘묻지마’식의 황당하고 비윤리적 행위를 하고 있음에도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스님과 불자들은 이어 “(우희종 교수는) 사회적 존경의 대상인 특정되지 않은 스님들에게까지 ‘놈’ ‘강도’ 등의 막말을 일삼고 있다”며 “우 교수의 언행은 서울대와 재학생, 동문들까지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이 황인중 서울대총장실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스님과 불자들은 우 교수의 막말 발언과 관련해 서울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특히 “우 교수가 본연의 책무인 연구와 후학양성을 뒷전으로 하고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을 막말과 욕설로 도배하면서 서울대 교수의 명예를 추락시키고 있다”며 “이를 방관하는 것은 서울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님과 불자들은 이어 “서울대 총장은 교수직위를 악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우희종 교수를 즉각 해임하고 불자들 앞에 참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에는 우희종 교수를 지지하는 용주사신도비대위와 바른불교재가모임 회원 등 10여명이 나와 맞불 집회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동국대 총학생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력회, 용주사신도비대위, 조계종언론탄압공대위, 참여불교재가연대 등은 성명을 내고 “조계종단이 우희종 교수 죽이기를 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 이날 서울대에는 우희종 교수를 지지하는 용주사신도비대위와 바른불교재가모임 회원 등 10여명이 나와 맞불 집회를 진행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62호 / 2016년 10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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