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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답게 살겠다” 발원한 밀양구치소 재소자 9명

  • 신행
  • 입력 2016.10.11 15:46
  • 수정 2016.10.12 13:12
  • 댓글 0

교정교화전법단, 수계식…단장 혜원· 표충사 주지 법기 스님 전계

▲ 밀양구치소 불교분과서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있는 재소자 9명이 오계를 수지했다.
“계율을 잘 지키면 마치 어두운 곳에서 불빛을 만난 것 같고, 가난한 이가 보배를 얻음과 같으며, 병든 이가 병이 나음과 같고 갇혀 있는 이가 자유를 찾음과 같으리니 계율을 너희들의 큰 스승인 줄 알 것이니라. 내가 세상에 머문다 해도 이것과 다름이 없느니라.”(‘열반경’)

밀양구치소 불교분과서 부처님 가르침 믿고 따르는 재소자 9명이 10월5일 사회복귀과 강당에서 재가오계를 수지하고 “불자답게 살겠다” 발원했다. 밀양구치소 수계법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계법회는 조계종 교정교화전법단(단장 혜원 스님)이 주관하고 조계종 포교원, 밀양 표충사, 포교사단 경남지역단에서 후원했다. 법회는 거향찬, 청사, 개도, 참회, 연비 순으로 진행됐다. 한 명씩 호명된 수계 재소자 9명은 교정교화전법단장 혜원, 밀양 표충사 주지 법기 스님을 전계사로 계를 받았다.

전계사 법기 스님은 “받기도 어렵고 지키기도 어려운 계이지만 수행하는 불자로서 마음을 열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라”고 말했다. 교정교화전법단장 혜원 스님도 “수계를 받는다는 것은 불자로서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라며 “선한 종자가 잘 자랄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격려했다.

밀양구치소 불교분과와 교졍교화전법단은 수계 재소자 9명을 한 명씩 호명해 합장주와 수계증, 생활지침서 ‘오늘 내 마음이 듣고 싶은 말’(팬덤북스, 2016), 영치금을 전했다. ‘오늘 내 마음이 듣고 싶은 말’은 광림사 주지이자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대표이사 해성 스님이 아침마다 카카오톡과 불교방송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글과 경구를 정리한 책이다. 이날 공양물 150명분은 밀양 표충사에서 마련했다.

한편 교정교화전법단은 10월2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앞과 우정공원 일월에서 일일찻집과 바자회를 연다. 교도소와 구치소, 소년원 등 열악한 교정기관 법회 지원금, 영치금,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3호 / 2016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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