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교계 신문·잡지 구독하기
33. 교계 신문·잡지 구독하기
  • 김규보 기자
  • 승인 2016.10.18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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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정법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토대

 
신문은 지역, 국가,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갖가지 사건·사고를 객관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논평, 사설 등을 통해 여론을 주도하는 사회의 공기(公器) 중 하나다. 이와 더불어 잡지는 특정 분야의 전문적 정보를 전달하며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두 매체는 사실에 기반을 둔 정제된 기사로 자신의 영향력을 쉽게 잃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일반적인 역할과 영향력에서 나아가, 교계에서 발행되는 신문·잡지는 불법 홍포와 불국토 구현을 목표로 알찬 정보를 제공하며 불자들의 신심을 고양시켜왔다.

교리·수행·순례·불교사 등
불교 관련 전문 정보 담겨
신심 고양·수행 점검 계기
법보시 통해 공덕행 기회도


교계 신문·잡지에는 교리, 수행, 신행, 순례, 불교사, 불교문화 등과 관련된 다채로운 내용들이 기사나 연재 형식으로 게재된다. 초심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초교리부터 심층적인 경전 해설, 전국 각지 불자들의 신행 체험기, 기자·전문가의 눈으로 본 불교성지, 전법의 역사를 만들어왔던 인물·사건의 세밀한 이야기들까지, 불교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들을 만날 수 있다. 때문에 스스로 불자라고 말하면서도 1년에 한두 번 사찰을 찾을 뿐인 사람들에게, 교계 신문·잡지는 발심의 계기가 되어주며 진정한 불자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신심 깊은 불자들의 경우에도 보다 폭넓은 지식을 섭렵하고 수행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법회 참석, 불교단체 활동이 신행의 실천적 부분이라면, 교계 신문·잡지 구독은 그것을 가능케 하고 유지하게 만드는 밑거름인 것이다.

또한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기치를 올리며 정론을 펼치는 교계 신문·잡지들은 교계 안팎의 비불교적 현상들에 대해 불법을 토대로 한 분석과 비판을 제기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불자들은 참된 부처님 진리와 그릇된 사견을 구분하는 지혜를 얻으며 현재 한국불교의 흐름까지 살필 수 있다. 특히 교계 신문·잡지 구독은 법보신문이 설립한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의 이주민 돕기 캠페인 등 각 언론이 주관하는 나눔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방편이기도 하다. 실제로 적지 않은 독자들이 나눔 활동에 십시일반 참여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1989년 1월2일부터 현재까지 27년 동안 법보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손석주씨는 “처음에는 단순히 불교에 대해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구독했지만, 긴 세월 신문을 보며 부처님 가르침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신행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는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교계 신문·잡지를 보게 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계 신문·잡지 구독은 법보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덕행의 밑바탕이 되기도 한다. 부처님은 공덕 가운데서도 법보시의 공덕을 우선에 뒀다. ‘앙굿따라니까야’에서 부처님은 “비구들이여, 재물과 법의 두 가지 보시가 있다. 재물을 다른 이와 나누어 가지는 것과 법을 다른 이와 나누어 가지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보시 가운데 법을 다른 이와 나누는 법보시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법보신문을 포함한 많은 교계 신문·잡지들이 불자들의 요청으로 병원·군부대·교도소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환우나 장병, 재소자들은 얼굴 본 적 없는 불자들이 법보시한 신문·잡지를 통해 불교를 알고, 불교를 배우며, 불자로 거듭나고 있다.

일타 스님은 생전에 “정법을 일러주고 정법을 깨우쳐주고 정법과 하나 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베푸는 것이 법보시이고, 불자라면 마땅히 부처님께서 설하신 해탈의 교법을 전하며 살아야 한다”며 “법보시의 핵심은 상대가 정법을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으므로 경전에 한정할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을 열어줄 수 있는 글을 가깝고 먼 사람에게 두루 공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63호 / 2016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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