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는 최근 ‘승단정화운동의 이념과 방향’〈사진〉을 펴냈다. 논문 선정은 김광식 동국대 교수가 담당했으며, 학회 차원에서 논의·동의 과정을 거쳐 수록될 논문을 결정했다. 그렇게 탄생한 ‘승단정화운동의 이념과 방향’에는 1부 승단정화운동의 이념, 2부 승단정화운동의 방향과 역사에 각각 10편과 9편, 총 19편의 논문이 담겼다.
고영섭 동국대 교수는 ‘불교정화의 이념과 방법-청담 순호와 퇴옹 성철의 현실인식과 정화인식’에서 불교정화에 대한 당위성을 다뤘으며 불교교단사연구소 덕산 스님은 ‘용성문도와 한국불교정화 이념’을 통해 불교정화 이념의 계승 문제를 들춰냈다. 이에 반해 태고종 노선에서 활동했던 변월주 스님의 ‘우리 종단의 반성의 해로 자기정화에 우선하기를’을 수록, 정화운동의 모순에 대한 당시의 지적을 소개했다.
이 밖에 서경수 전 동국대 교수의 ‘정화의 소용돌이 25년’, 이재헌 금강삼종대 교수의 ‘이승만 대통령의 유시와 불교정화운동의 전개’, 황인규 동국대 교수의 ‘근·현대 비구니와 정화운동’ 등의 글을 묶은 ‘승단정화운동의 이념과 방향’은 근현대 불교사·고승 연구는 물론 향후 불교 발전의 역사적·이론적 단초가 돼줄 것이라는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의 설명이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63호 / 2016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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