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원 스님은 한달 내내 이어진 심야 법문으로 목이 잠긴 상황에서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경전을 독송하고 해설을 곁들이며 불자들을 법화산림으로 안내하고 있다.
무원 스님은 “관음정근은 삼광사 신도들의 핵심 수행”이라며 “수행이 경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송과 더불어 전개된다면 불자들이 천태종의 소의경전인 법화경을 좀더 가까이하면서 각자의 내면을 바라보고 자신의 삶을 반조해 나갈 것이고 다른 이들이 나와 다르지 않음을 알게 돼 모두를 위한 좋은 일을 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스님의 발원은 불자들에게 오롯하게 전해졌다. 상월원각대조사의 생전부터 삼광사에서 신행을 이어 온 김외자(69) 보살은 “경전을 펼치고 공부를 하다 보니 정말 이제부터라도 나 자신을 제대로 알아가는 수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 뿐만 아니라 삼광사의 많은 노보살들에게 이번 100만독 수행결사는 어느 때보다 즐거운 수행이다. 법화경을 공부하면서 경전 뜻을 새기고 삶을 돌아보다 보니 매일 새로운 나와 만나는 기분”이라고 환희심을 전했다.
삼광사 법화산림대법회 동참 불자들은 법화경이 기록된 찬탄번에 이름을 새겨 지관전 내 기도 기간 중 장엄된다. 한글법화경 독송집과 더불어 ‘하루 한 가지 좋은 일 수행집’을 받아 수행일기를 작성하는 기회도 갖는다.
한편 삼광사 법화산림 100만 독 수행결사는 2017년 1월8일까지 이어진다. 051)808-7111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64호 / 2016년 10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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