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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듣고 경전 읽으며 자발적 신행

  • 신행
  • 입력 2016.10.31 14:53
  • 수정 2016.10.31 14:54
  • 댓글 0

장애인 모임 보리수아래
매달 1회 정기모임 지속
특강·경전 강독 등 진행

 
지난 10월22일 오후, 주말휴무로 한적한 서울 전법회관에 경전 구절이 울려 퍼졌다. 장애인불자 모임 보리수아래(회장 최명숙) 회원들이 초기경전 ‘숫타니파타’를 함께 읽어 내려간 것<사진>. 경전을 한참 읽어내려 간 회원들은 스님과 함께 내용을 공유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달 동안 품었던 궁금증이 해소되는 시간이었다.

보리수아래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정기모임은 인사 초청강의 후 경전 강독, 회원 글 낭송 등으로 진행된다. 장애인들 대부분이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명사들의 강의를 찾아다닐 여건을 갖추지 못한 현실에서 정기모임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보리수아래는 이렇다 할 후원처가 없다. 모임 장소도 없어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 보니 회원 유지가 쉽지 않다.

다행히 지난 9월부터 중앙신도회가 서울 견지동 전법회관 3층 회의실을 무료 대여해주기로 하면서 안정된 공간에서 모임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고민을 덜었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300개 사찰 순례 도중 한 스님에게 어려움을 전해 듣고 대관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비영리임의단체로 등록도 마쳤다.

보리수아래가 신행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스님들 힘도 컸다. 중앙승가대 자비나눔 동아리 학인스님들은 회원들과 일대일 결연 등을 통해 정기모임 동참과 매년 진행하는 템플스테이에도 동행한다.

일원 스님은 “신심 높은 회원들과 함께 하다 보면 배우는 점이 더 많아 만남이 늘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최명숙 회장은 “장애인 불자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어 부처님 품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65호 / 2016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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