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은 10월29일 제8교구본사 직지사 만덕전에서 경북지역단 창단법회를 개최했다. 포교원장 지홍, 직지사 주지 흥선 스님을 비롯해 윤기중 포교사단장, 박만일 대구지역단장, 이희철 경북지역단장 등 포교사 300여명이 동참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이희철 경북지역단장에게 경북지역단기를 건넨 뒤 부루나 존자의 원력과 보살의 삶 실천을 강조했다. 스님은 “부루나 존자가 전법 원력을 가진 대표적인 제자”라며 “자격증만 갖고 있는 포교사가 아닌 전법 원력 위에 지혜와 자비를 삶의 현장에서 실행해야 포교사”라고 당부했다.윤기중 포교사단장은 “효율적인 조직관리와 내실 있는 포교를 위해 경북지역단을 창단함으로써 제2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재적사찰에서 일반불자보다 더 하심하면서 수행과 신행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그 에너지로 전법에 나서면 종단과 국민, 불자들에게 존중받는 포교사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창단과 함께 경북지역단은 열심히 활동해온 포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염불포교 구미팀 김종완 포교사가 포교사단 총재상을, 지역봉사 북부팀 김영주 포교사·군포교팀 전잠희 포교사가 포교사단 단장상을 수상했다.
이희철(58, 지정) 경북지역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경북 지역 4개 교구본사는 물론 거주지와 활동지역에 밀착한 전법을 실천할 것”이라며 “천편일률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전법 프로그램으로 부처님 가르침이라는 모자이크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경북지역단은 이희철 초대단장을 필두로 강의수·이미숙 부단장, 김호근·백종돈·김삼영·이상현 총괄팀장이 임원으로 구성됐다. 경북지역단은 대구를 제외한 동부(포항), 서부(구미), 북부(안동, 영주, 봉화), 남부(경산, 영천) 지역에서 8교구본사 직지사, 10교구본사 은해사, 11교구본사 불국사, 16교구본사 고운사 등 4개 본사를 기점으로 활동한다. 군포교, 사찰문화해설, 청소년, 염불포교, 지역봉사 등 각 팀에 소속된 포교사 총 334명이 전법에 나선다.
한편 경북지역단이 창단하면서 조계종 포교사단은 12개 지역단에서 13개 지역단으로 재편됐다. 포교사단에는 10월말 현재 4775명의 포교사가 소속돼 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6호 / 2016년 11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