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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불서 번역해 세계와 소통”

불전영어연구소장 호법 스님

 
“초기불교부터 대승불교까지 경전과 불서를 영어로 번역해 한국불교가 세계와 소통하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월21일 개소한 불전영어연구소(ERCEBRT: English Research Center of Buddhist Texts) 소장 호법 스님이 숙원불사 원력을 소신있게 밝혔다. “태국 마하출라롱컨대학 등 해외에서 10년 동안 경전을 공부하면서 불교가 세계와 소통해야 한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했다”는 게 연구소 개소의 이유였다.

호법 스님이 주지로 있는 부산 발원사 부설로 운영될 연구소는 영도소방서 맞은편 신축건물 4층과 5층에 자리했다. 연구소는 팔리어, 산스크리트어, 한문불전의 연찬을 통해 경전의 정확한 영역과 불교영어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불교 삼장의 영어 색인과 문헌 목록을 만들 예정이며 논문과 단행본, 잡지 등 출판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SNS를 통한 국내외 사부대중이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할 잉글리쉬소사이어티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국내와 해외 불교단체간 자매결연과 공동프로그램 운영도 앞장선다. 이를 위해 호법 스님은 경전연구 수석고문에 전 유네스코 스페인·프랑스 대사를 역임한 스리랑카 출신 시리해찌아라찌 박사를 위촉했다. 시리해찌아라찌 박사는 마하출라롱컨대학에서 호법 스님을 지도한 교수다. 스님은 10여년 동안 인연을 지속해왔다.

호법 스님은 “경전을 영어로 옮기는 번역작업은 혼자 진행하기엔 벅찬 일”이라며 “팔리어와 영어에 밝은 시리해찌아라찌 박사가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불사를 시작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연구소 공간을 보시해주신 발원사 신도회장과 신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정진하겠다”고 덧붙었다.

한편 연구소 개소식에는 미룡사 회주 정각, 전 범어사 주지 정여,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심산, 한마음선원부산지원장 혜도, 전 미타선원 주지 하림 스님을 비롯해 김희윤 영도구불교연합회장, 어윤태 영도구청장 등 영도지역 재가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65호 / 2016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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