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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16대 후반기 중앙종회의장에 원행 스님

  • 교계
  • 입력 2016.11.01 11:08
  • 수정 2016.11.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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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차 정기회 열어 원 구성
부의장에 초격‧이암 스님 선출
범해 스님 등 분과위원장 선출

▲ 원행 스님
조계종 제16대 후반기 중앙종회의장에 원행 스님이 선출됐다.

중앙종회는 11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79명 중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7회 정기회를 개원하고 제16대 후반기 중앙종회의장으로 원행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수석부의장에 초격 스님, 차석부의장에 이암 스님을 선출했다.

원행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제16대 하반기 중앙종회의장으로서 종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중앙종회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중앙종회가 종도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종단 대의기구로서 시대변화에 따른 입법활동 등 제 역할을 하는 데 머슴이 되겠다”고 말했다.

▲ 조계종 중앙종회가 11월1일 제207차 정기회의를 열어 제16대 하반기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을 선출했다.
중앙종회는 이어 16대 중앙종회 후반기 원 구성을 진행하고 각 상임분과위원장도 선출했다. 이에 따라 총무분과위원장에 범해, 재정분과위원장에 정념, 호법분과위원장에 자현, 사회분과위원장에 수암, 법제분과위원장에 만당, 교육분과위원장에 계환, 포교분과위원장에 오심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또 인사심의특별위원회에 성효, 심우, 선광, 동산, 만당, 화림, 지성 스님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성효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종회사무처장에는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의 추천에 따라 호산 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 전 종회의장 성문 스님
이에 앞서 제16대 상반기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은 개원사에서 “이번 종회는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중요한 회기”라며 “무엇보다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정을 위한 종헌개정안 2건이 상정돼 종단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단의 발전과 안정을 위한 현명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성문 스님은 또 “조계종은 과거 타성과 관례를 탈피하고 종단 발전을 위해 재정과 인사, 선거제도, 수행풍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질적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중앙종회도 문중과 정파의 이해관계를 초월해 교계 내외의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를 적극 담아내 입법화함으로써 종도들의 대의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현재 집행부는 종단의 미래 불사를 하나둘씩 완성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승려복지제도와 우리말 조석예불 및 기본의례 확대를 하고 있으며 총본산 성역화불사 등도 차근차근 추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이번 중앙종무기관 예산도 그런 기조 하에 편성해 나가고 있다”며 “목적불사에 따라 일반회계에서 특별회계로 전출액이 증가하면서 인건비나 신규 사업 등은 최대한 억제하고 효율을 도모했다. 중단의 중기적 재정대안을 만들기 위해 종도들의 형평성을 고려한 분담금 제도 개선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총무원장 자승 스님
자승 스님은 이날 봉은사 앞 현대자동차 사옥개발에 대한 부당성을 상당 시간을 할애해 강조했다. 스님은 “과거 승과평이 설치됐던 도량인 봉은사는 서울 강남 문화벨트의 중심이자 한국불교의 미래를 열어나갈 매우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런 봉은사에서 불과 280m 거리에 높이 553m, 105층 규모의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는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런 대형개발을 방치한다면 옛 전통사찰 보존지를 환수한다는 목표 역시 요원해 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지금 현대자동차 사옥개발 사업은 전형적인 졸속행정이며 재벌특혜”라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사회 정의를 회복하는 종단의 활동에 더욱 깊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개원한 제207차 정기중앙종회는 원 구성을 시작으로 15일간의 회기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기에서는 총무원장 선출제도를 담은 종헌개정안 2건과 대각회 특별교구법 제정안, 본사주지 임기를 연임으로 한정한 지방종정법 개정안, 은퇴자 출가를 허용하는 특별법 제정안 등 종법개정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봉정사 특별분담사찰 지정해제의 건을 비롯해 불기 2561(2017)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예산안 승인의 건 등이 논의된다.

중앙종회는 이날 원구성 직후 중앙종무기관 및 직영‧특별분담금 사찰에 대한 종정감사를 위해 휴회에 들어가 11월8일 오전 10시 속개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중앙종회를 앞두고 대흥사 중앙종회의원 법인 스님이 10월31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앙종회 재적의원 수는 79명으로 줄게 됐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다음은 각 상임분과위원회 구성현황

총무분과: 위원장 범해 스님, 성효, 정인, 종민, 화평, 덕현, 광전, 태원, 우봉, 원경, 법원(22교구), 일화, 법원(직할), 제정, 지홍 스님

교육분과: 위원장 계환 스님, 삼혜, 심우, 각림, 혜정, 등운, 정덕, 호산 스님

포교분과: 위원장 오심 스님, 진성, 성조, 혜초, 혜수, 희유, 연광, 도성 스님

사회분과: 위원장 수암 스님, 이암, 정산, 장명, 덕산, 지성, 혜범, 자공, 지원 스님

재정분과: 위원장 정념 스님, 법보, 함결, 태관, 성행, 화림, 정오, 정수, 동산, 성무, 선일, 환적, 성화, 설암, 도수 스님

호법분과: 위원장 자현 스님, 종삼, 무관, 덕조, 현민, 진각, 제민, 도현, 선광, 환풍, 정범, 명준 스님

법제분과: 위원장 만당 스님, 성문, 초격, 주경, 원타, 태효, 재안, 삼조, 적광, 묘주 스님

[1366호 / 2016년 11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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