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참선부터 쉬운 불교 강의까지 불자 스스로 신행을 점검하고 실천하는 대중강좌가 있다. 불교인재원이 화요일만 제외하고 연이어 강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11월11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일반인을 위한 생활참선 입문과정을 실시한다. 성철 스님 ‘백일법문’ 상권을 교재로 행복의 길로 안내한다. 특히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에게 참선 실참을 받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만 30세 이하는 무료다.
매주 수요일엔 생활참선 심화코스를 12주 과정으로 진행 중이다. 박희승 성철선사상연구원 연구실장을 지도교수로 ‘금강경’을 교재로 화두 실참을 병행하고 있다. 입문과정 이수 뒤 심화코스를 수료하면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인증 명상지도사 2급 자격 취득도 가능하다.
목요일에는 ‘쉽고 바르게 불교의 체계적 이해를 위한 강좌’를 열고 있다. 고루하고 딱딱한 불교 이미지를 친근하게 바꾸려는 대중강좌다. 당초 금요일 강좌였으나 생활참선 입문과정이 개설되면서 목요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함께 불교인재원은 월요일마다 ‘서장’ 강의도 실시 중이다. ‘서장(書狀)’은 대혜종고(1089∼1163) 스님이 어지러운 정치 상황 여파로 15년 동안 유배 생활 동안 썼던 편지글 65편으로, 찾아오지 못하고 글로 법을 묻는 이들에게 편지로써 간화선 수행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엄상호 불교인재원 이사장은 “불교뿐 아니라 모든 종교가 수행을 떠나서는 존재하기 힘들다”며 “1주일 4번 강좌는 생활 속에서 수행하도록 이끄는 법석”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인재원 강좌는 월·수·목·금요일 오후 7시 서울 전법회관 지하 1층 교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1661-1108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7호 / 2016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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