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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도반·신도들에 지친 스님들은 오세요”

  • 교계
  • 입력 2016.11.14 13:39
  • 댓글 3

 
은사와 도반, 신도와 관계에서 알게 모르게 받았던 스님들 상처를 힐링하는 법석이 열린다.

마음치유학교·백담사 공동
12월1~4일 템플스테이 개최
조계종 스님 대상 무료 진행
혜민·백거 스님 등 참여해
무의식·미술치료로 대화

마음치유학교(교장 혜민 스님·사진)와 설악산 백담사가 12월1일 오후 2시부터 12월4일 오후 1시까지 백담사 템플스테이연수원에서 ‘스님을 위한 힐링스테이’를 실시한다. 재가불자나 일반인들 앞에서 멘토로 활약하는 스님들의 말할 수 없는 남모른 아픔을 치유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주최 측은 “스님으로 경험하는 기대, 자신에 대한 잣대와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침묵하는 겨울 힐링스테이”라며 “자아의 빛과 그림자를 통해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스님들이 먼저 자신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중생을 행복으로 이끌어 달라는 초대”라고 설명했다.

힐링스테이는 보호받고 편안한 느낌을 지향한다. 스님들 스스로 상처를 이야기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배려했다. 그림 그리며 내면을 들여다보거나 무의식을 다루는 시간을 마련했다. 공양도 먹기 명상이라는 편안한 부제가 붙었다.

강사로는 마음치유학교장 혜민, 백담사 템플스테이 연수원장 백거 스님을 비롯해 만다라 미술치료·무의식 전문가 등이 총동원된다.

힐링멘토 혜민 스님은 전 미국 햄프셔대학 종교학 교수로 하버드대학 비교종교학 석사와 프리스턴대학 종교학 박사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젊은 날의 깨달음’ 등이 있다. 백거 스님은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는 프로그램 ‘칭찬샤워’로 백담사만의 특색을 만들었다. 2007년 이래 참가자들에게 가장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과정이다.

윤성옥 마음치유학교 교감은 친밀감 형성을 담당한다. 서울불교대학원대학에서 상담심리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윤 교감은 1급 상담심리전문가다. 김포종합사회복지관 가족상담실장 등을 지냈다. 무의식으로 초대는 이다감 꿈 상담과 타로 대표가 이끈다. 한국심리학회가 공인한 삼당심리사인 이 대표는 꿈, 타로, 여신 등 무의식으로의 여행 집단 안내자로 유명하다. 서울불교대학원대학 상담심리학과 자아초월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가족폭력전문상담원이다. 그림으로 대화를 나눌 전문가는 신승녀 수원푸른교실&미술치료연구소장이다. 프랑스 공인 미술치료사이자 프랑스예술치료사연맹 정회원으로, 한국예술치료학회 운영이사이며 임상치유예술학회 이사다. 저서로는 ‘미술치료핸드북-기술과 실재’가 있다. 

조계종 소속 스님을 대상으로 한 힐링스테이는 무료다. 마음치유학교와 백담사가 후원한다. 스님들 상처 치유에 마음을 냈다. 마음치유학교는 강사를, 백담사는 장소와 숙식을 책임진다.

혜민 스님은 “일반인과 다른 깨달음이라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수행하면서 생긴 신체적인 아픔 등 스님들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며 “스님들부터 마음이 편해야 대중들과 교류할 수 있다.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치유하며 서로 나누는 자리에 초청한다”고 했다.

신청은 백담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baekdamsa.templestay.com)를 이용하거나 백담사 템플스테이 연수원으로 문의해도 된다. 30명 선착순 모집. 033)462-5565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7호 / 2016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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