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핵 없는 세상 기원하며 1만1000㎞ 걷는다

  • 사회
  • 입력 2016.11.24 16:25
  • 수정 2016.11.24 16:34
  • 댓글 1

11월21일, 대장정 준비단 출범
이원영 교수, 종교인들 연대해
2년간 26개국 도보순례 계획

▲ 생명·탈핵 실크로드 준비단(상임대표 김영호)은 11월21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후 탈핵에너지교수모임 설립을 주도하며 탈핵운동에 앞장서온 이원영 수원대 교수가 2년간 26개국을 도보하는 ‘생명탈핵 실크로드 대장정’에 나선다. 도보 길만 1만1000㎞다.

생명·탈핵 실크로드 준비단(상임대표 김영호)은 11월21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불교사회정책연구소장 법응 스님, 일본 명통사 주지 나카지마테츠엔 스님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김영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좌교수, 이선종 원불교 천지보은회 대표, 이원영 수원대 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두 개의 핵은 탄핵과 탈핵”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와 정부의 원전 의존 정책을 비판하고 “우리의 선택은 원전이 아닌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가 직접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여러분이 걷는 1만1000㎞의 길은 도시와 도시의 연대를 잇고 시민과 시민의 협력을 연결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들은 2017년 5월3일 부처님오신날 서울 조계사에서 발대식을 하고 2년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이후 2019년 4월21일 부활절에 로마 바티칸에서 회향한다는 계획이다. 대장정 지역은 아시아와 유럽 인구밀집 지역인 일본, 대만, 베트남, 미얀마, 인도, 이란,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 약 26개국이다.

종교인이 주축이 돼 순례 중 만나는 세계인들과 함께 생명의 존엄성과 탈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원전 사고로 생을 마감한 이들이 있는 생명파괴 현장에서는 애도의 종교의식도 가질 계획이다.

종교지도자들도 만난다. 인도 다람살라에서는 달라이라마를, 바티칸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생명존중과 탈핵·탈원전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순례 이후 전 세계 446개 핵발전소의 가동 중단과 안전 폐기를 감시·관리하고 탈핵과 생명존중에 대한 가치를 추구하는 국제기구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 이원영 준비팀장은 “지구촌 생명과 직결된 일에는 민중이 주체가 돼야 한다”며 “순례를 통한 가치 공감 후 국제기구를 결성, 조직적인 대응과 실행에 앞장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영 준비팀장은 “지진이나 테러에 대응하지 못하는 핵발전소를 내버려 두면 인류와 모든 생명체는 절멸하고 말 것”이라며 “지구촌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탈핵에 전 세계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구촌 생명과 직결된 일에는 민중이 주체가 돼야 한다”며 “순례를 통한 가치 공감 후 국제기구를 결성, 조직적인 대응과 실행에 앞장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준비단은 뜻을 함께 할 ‘실크로드 100인 위원회’를 꾸리고 있다. 탈핵 및 지구 환경에 관심 있는 이나 스스로 4대강 반대, 탈핵, 생태·환경 분야 등에 일정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카페 탈핵생명실크로드(cafe.daum.net/earthlifesilkroad) 참조. 이메일(leewysu@gmail.com) 신청 가능. 010-4234-2134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69호 / 2016년 11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