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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한 신심·정확한 외국어로 전법 앞장”

10대 국제포교사회장 박홍우 변호사
회원참여 확대·이주민 포교에 앞장

 
“신심을 돈독히 하고 더 정확한 외국어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11월26일 국제포교사회 정기총회서 만장일치로 제10대 회장에 선출된 박홍우(현진) 전 대전고등법원장은 기본을 강조했다. 부처님의 은혜 갚는 심정으로 단독 입후보한 박 신임회장은 국제포교사를 자격증으로 여기는 생각을 경계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국제포교사 수는 400여명에 이르지만 3년마다 갱신하며 자격을 유지하는 국제포교사는 250여명 정도다.

박 회장은 “학문의 완성이 박사학위에 있지 않듯 포교사를 품수했다고 끝이 아니다”며 “외국어 능력은 물론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이해를 탁마해 외국인 전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어를 십수년 배워도 완벽하기 힘들고 불교를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 국제포교사는 4개월 교육받고 시험을 통과하면 품수받는 의례에 불과하다”며 “외국어뿐 아니라 불교 기본에 대해 실력을 배양하고 신심을 돈독하게 할 수 있는 포교단체로 자리매김하는 방향을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부터 2년 임기동안 회원 참여를 높이는 등 내실을 다지는 한편, 전법의 폭도 넓힐 계획이다. 정관을 수정해 최고의결기구를 만들고, 국제포교사 활동에 열정을 가진 회원들에게 역할을 부여해 참여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의결된 사안은 회장 이하 집행부에서 적극 추진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덧붙여 국내에 들어와 있는 3D 업종 및 화이트칼라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등을 향한 전법도 강화한다.

박 회장은 당나라 문인 유우석의 시 ‘누실명’을 인용해 수처작주의 주인의식으로 전법에 나서 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높아서 명산이 아니라 신선이 있어 명산이며, 깊어서 물이 신령스러운게 아니라 용이 있어 신령스럽다”며 “국제포교사 한 명 한 명이 신선과 용이 되어 외국인 전법현장에서 주체적으로 활동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심 깊은 불자법조인인 박홍후 국제포교사 신임회장은 197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서 헌법학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 합격 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장, 대전고등법원장 등 30년 넘게 판사직을 수행했다. 법조계 재가불자단체인 서초반야회장을 역임하고 2006년 국제포교사를 품수했다. 현재 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70호 / 2016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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