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말씀인 경전과 주석서인 논서 그리고 조사어록에서 중도정신을 배우는 법석이 열린다.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12월6일 “재가불자와 일반 시민들의 바른 불교공부를 돕고자 10차 130회에 걸친 경전·어록 대강좌를 12월2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팔만사천법문 중 현대인에게 가장 요긴한 경전과 조사어록을 택해 13주 과정 강좌를 10번 실시하겠다는 것.

1차 경전·어록 강좌는 12월26일부터 2017년 3월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서울 전법회관 지하 1층 교육관에서 개강한다. 초기설법이 담긴 아함부 경전과 대승불교권에서 기본이 되는 ‘반야심경’, 초조 달마대사가 소의경전으로 삼았던 ‘능가경’, 조사어록 중 문장이 아름답고 불교 핵심을 간명한 시구로 표현한 ‘신심명’과 ‘증도가’를 공부한다.

아함부 경전은 인도 국립델리대학에서 근본불교를 전공하고 고려대 철학과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조준호 박사가, ‘반야심경’은 불교인재원과 동국대 평생교육원서 생활참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박희승 봉암사세계명상마을사업단장이 강의한다. ‘능가경’은 서울대 미학과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불교 인문학운동을 전개 중인 은유와 마음연구소 대표 명법 스님이, ‘신심명’과 ‘증도가’는 신규탁 한국선학회장이 설명한다.

불교인재원 측은 “불교공부로 정견을 세우고 생활에서 수행 실천하도록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영원한 행복의 길로 꾸준히 안내하겠다”고 했다. 1661-1108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71호 / 2016년 1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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