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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집된 신심 나눔으로 회향 가장 보람”

부산 삼광사 주지 이임 무원 스님
나눔광장 보살행 더욱 확장되기를

 
“부산 삼광사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형 사찰입니다. 이곳에 응집된 지극한 신심을 사회와 더불어 나눌 수 있길 발원했고 그 뜻에 함께해 준 불자들이 있었기에 다양한 문화불사, 나눔실천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소임을 회향하지만 그동안의 활동이 이어지고 더욱 발전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7년 1월1일 천태종 부산 삼광사 주지에서 물러나는 무원 스님의 발원이다. 지난 4년 동안 부산 삼광사의 신행 패턴을 180도 바꾸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온 스님은 “처음 소임을 맡았을 때 삼광사 신도들은 자부심이 무척 컸다”며 “오랜 기도로 응축된 신심을 이제 나눠야 할 때라고 생각해 힐링광장을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신도회 간부마저도 어색해 했지만 4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각 지회와 신행단체들이 먼저 주위에 소외된 곳을 살피고 어떤 나눔을 실천할지 고민한다”며 “삼광사 신도들의 변화된 모습이 4년 임기 중 가장 큰 보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삼광사는 신도들과 더불어 각계 전문가와 지도층 인사들의 협력 아래 힐링광장이라는 봉사모임을 결성하고 이를 나눔광장이라는 법인으로 확장시켰다. 때문에 스님이 삼광사를 떠나더라도 나눔불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확신했다. 스님은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참다운 종교의 모습은 대승보살도”라며 “사찰을 기업으로 표현한다면 보살경영을 해야 현대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행복의 길로 안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불자들의 인식 전환도 삼광사의 변화로 소개했다. “불자들의 관심 밖 대상이었던 다문화가정이 이제는 삼광사의 이웃이자 도반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의 신심어린 모습을 자주 접하면서 신도들의 불심도 더 깊어졌다”고 소개했다.

무원 스님은 “삼광사의 나눔광장은 더 전문적인 복지·문화 불사를 전개할 것으로 믿는다”며 “삼광사의 보살경영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부산불교 발전에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73호 / 2016년 1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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