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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복지 선도’ 선운사, 스님 의료지원 나선다

  • 교계
  • 입력 2017.01.06 17:30
  • 수정 2017.01.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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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웰파크병원 업무협약 체결
종합건강검진·재활치료 등 제공
2011년 승려노후수행마을 건립
수행·포교 환경 조성 노력 ‘귀감’
“안정된 노후 지원 한층 다가가”

▲ 선운사는 지난해 12월30일 고창 석정웰파크병원(원장 김정하) 3층 대강당에서 병원 측과 스님·신도 대상 종합건강검진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계종 첫 승려노후수행마을을 설립하며 승려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던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가 이번에는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지원에 나선다. 스님들의 안정적인 수행·포교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행보로 종단 승려복지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운사는 지난해 12월30일 고창 석정웰파크병원(원장 김정하) 3층 대강당에서 병원 측과 스님·신도 대상 종합건강검진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 총무국장 심학, 재무국장 수찬 스님과 김정하 석정웰파크병원 원장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선운사는 석정웰파크병원 직원·환자들의 심신 안정과 치료를 위한 템플스테이 등을 실시한다. 석정웰파크병원은 선운사 본·말사 등 지역사찰과 연계한 봉사활동은 물론, 스님과 신도들의 종합건강검진, 재활치료, 대체의학 등의 첨단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종합건강검진과 일반진료 등에 우대 혜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암면역치료 등에 특화된 의료서비스까지 지원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고창에 위치해 지리적으로도 지역스님과 신도들이 접근하기 용이하다는 평가다.

이번 업무협약은 병마 등의 노후문제로 고통을 받아온 스님들이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운사는 이미 2011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승려노후수행마을을 승려복지뿐 아니라 문화·포교 전반을 아우르는 수행공동체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등 관련 행보를 이어왔다.

승려노후수행마을 조성을 주도했던 당시 주지 법만 스님은 “노스님들에 대한 종단의 보호와 보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승가공동체를 위해 반드시 선결돼야 하는 과제”라며 “입적 전까지 수행·포교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교구차원의 승려노후복지시설 건립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선운사 대중스님들이 석정웰파크병원에서의 외래 및 입원 진료를 많이 받고 있다는 점과, 의료진·직원들의 명확한 진료와 친절도 등을 고려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대중스님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된 노후를 지원하는 데 한발 더 나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하 석정웰파크병원 원장도 “석정웰파크병원은 청정지역 고창에서 첨단의학과 자연의 조화를 통한 치료의학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암면역치료를 비롯한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펼쳐 선운사 대중스님들과 불자들의 건강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75호 / 2017년 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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