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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 전법·한글염불의례 능력 향상 시킨다

  • 교계
  • 입력 2017.01.11 15:17
  • 수정 2017.01.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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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 2017년 승려연수교육 발표…총 43개 강좌 개설·14개 신설

조계종이 스님들의 전법과 한글염불의례 능력을 향상시킨다. 교육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승려연수교육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1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2017년도 승려연수교육을 발표했다. 강좌형 연수 4개 과정(법계, 사찰경영, 경전, 인문·사회·과학·문화) 30개, 체험과정 2개, 워크숍 과정 2개, 순례 과정 9개 등 총 43개 강좌가 개설됐다. 이 가운데 신설된 강좌는 ‘경허집’ ‘보리도차제론’ ‘벽암록’ ‘인공지능 붓다를 꿈꾸다’ ‘세계종교의 흐름과 불교의 변화’ ‘불교경제론’ 등 14개다.

올해 연수교육 특징은 모든 ‘법계과정’에 ‘한글 불교의례 실수’를 개설하고 전법·교화 역량 강화를 위한 ‘체험과정’ ’위크숍과정‘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교육원은 모든 ‘법계과정’ 커리큘럼에 ‘한글 염불의례 실수’를 편성했다. ‘법계과정’은 1급, 2급, 3급 승가고시를 응시하기 위한 필수코스다. 스님들은 의무적으로 5년 내 1회씩 이수해야 하는 만큼 일선 사찰의 한글 염불의례 시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님들에게 한글 염불의례가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개설했다는 게 교육원 설명이다.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문, 염불교육지도위원회 위원장 화암, 염불교육지도위원회 위원 정오 스님이 강단에 선다.

‘체험과정’ ‘워크숍과정’은 주입식이 아닌 토론, 체험 등 쌍방소통형 교육이다. ‘2박3일에 끝내는 동영상 제작’ ‘수행과 요가’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이 ‘체험과정’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다. ‘혜민아빠’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진 IT 및 스마트워크 전문가 홍순성 홍스랩 대표가 스마트폰 촬영·편집 기법 그리고 홍보와 소셜마케팅을, 한국아헹가 요가협회장 현천 스님이 수행으로서 요가를 강의한다.

‘워크숍과정’에서는 ‘청소년 명상 지도과정’ ‘우리사찰 신도 두배 늘리기’가 진행된다. 김남선 마음자람원 대표는 청소년 눈높이 명상법 체험과 방법을 코칭하며, 김종명 리더십코칭연구소 대표가 브레인스토밍과 토론으로 성공경험을 공유한다. ‘신도 두배 늘리기’는 불교인구 급감 위기의식에 따라 포교원과 논의를 거쳐 편성된 교육이다. 사찰운영방식, 신도관리방법, 상담기법 등 일선 사찰에 적합한 경영방식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스님들을 대상으로 3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근·현대 중국의 이해와 우리의 미래’ 강좌도 열린다. ‘차이나는 도올’로 유명한 김용옥 교수가 4시간씩 총 8시간을 강의한다. 교육원은 지난해와 달리 승납 30년 이상 종사·명덕 법계를 지닌 스님들을 대상으로 ‘종단최고지도자특별과정’도 마련했다. 의무교육과정은 아니지만 종단 지도자로서 자질 함양을 돕고자 불교와 건강, 최고경영자로 가는 길, 한국사회와 복지, 정치와 오늘의 한국사회, 불교적 경영의 패러다임 등 특강들로 구성했다.

이밖에 ‘자원봉사활동’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산하 143개 시설, 교구본사 법인 산하 38개 등 총 184개 기관에서 교육 받을 수 있다. 교육원이 인증한 42개 기관에서도 63개 연수교육이 시행된다. 인증교육 연수는 1년에 1회만 수료 가능하다.

연수국장 무일 스님은 “2월15일 ‘종단리더십실무과정’을 시작으로 2017년 연수교육이 시작된다”며 “전법교화 역량을 배가시키고 지도자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등 스님들의 높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연도별 연수교육 이수자는 시행년도인 2010년부터 1649명, 2939명, 3980명, 3916명, 4620명, 4374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에는 연수교육 대상자 스님 8000여명 가운데 60%가 넘는 5023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02)2011-1810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76호 / 2016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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