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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단 동부총괄 사찰봉사2팀 정효숙씨-하

기자명 정효숙

포교사 자신감 기도서 비롯…수행이 곧 포교

▲ 56·진여정
‘포교가 곧 수행, 수행이 곧 포교’였다. 포교사의 길을 걷는다는 원력이자 지향점이기도 하다. 2000일 넘는 새벽예불과 포교사 활동은 내게 부처님을 닮고 결국 그 분처럼 되겠다는 서원의 발로다. 신심을 돈독히 하는 신행과 수행으로 내 안에 있는 부처님 향기를 주변으로 퍼뜨리고 싶다는 간절함이기도 하다. 향을 쌌던 종이에서 향 내음이 나듯 일상을 새벽예불로 시작하니 알게 모르게 언행에서 화안애어와 하심이 되는 것 같다.

각원사 사찰봉사팀장으로
법회 뒤 좌복·경전 정리
일반인 눈높이 전법 위해
전문포교사 발원 정진 중

현재 천안 각원사 신도로서 또 포교사로서 지내고 있다. ‘사찰봉사팀’에 소속돼 각원사가 중심이 된 봉사활동에 전념 중이다. 물론 포교사로서 지역 내 다른 사찰에서 활동도 소홀하지 않는다. 하지만 재적사찰에 무게를 두고 포교사 초발심과 원력을 유지하며 사찰봉사팀장 소임을 맡고 있다.

각원사는 불교대학 활동이 조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포교사의 특별활동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 불교대학 출신 포교사로서 특별하게 주어지는 소임도 없다. 그럼에도 초하루법회, 특별법회, 조상천도재 등 각종 법회에 포교사로서 사찰봉사팀장으로서 솔선수범하며 참석해 활동에 최선을 다한다. 법회 뒤 정돈되지 않은 좌복을 정리하거나 경전을 소중히 들고 제자리에 놓는다. 뿐만 아니라 기도와 예불, 사찰행사에 늘 동참해 신도로서 포교사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불자로서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각원사에서는 독거노인 무료급식을 배달한다. 불교대학 재학생은 설거지, 졸업생은 1년 동안 조리하며 그 후 도시락 담기, 배달에 나선다. 여기서 급식 팀장 소임을 맡으면서 봉사에 대한 마음이 생겼다. 포교사들이 팀별로 봉사하는 모습에 나도 참여하고 싶었다. 포교사로서 사찰봉사를 좀 더 조직적으로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가끔 포교사로서 진정한 불자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다른 불자들도 흔들림 없이 신심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말로 포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동으로 몸소 실천한다면 불교를 제대로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불교에 관심을 갖고 수행기도를 열심히 하며 살아간다면  그들의 생활에 놀라운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포교가 수행이고 수행이 포교라 생각한다. 포교사로서 자신감 있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기도 수행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일반 불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화를 위해 불교의 경전이나 문화, 역사 등에 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식견을 갖출 필요성을 느꼈다.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전문포교사 공부를 시작하지 못하다가 시간을 쪼개 전문포교사과정(디지털대학신행학과)을 시작하니 새로운 지식이 생기고 소홀히 여겼던 부분들에 대해 다시 되짚는 계기가 되어 계속 공부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어느 분야든 깊이 있게 공부해야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지 않을까? 나는 성격적으로 시작한 일은 끝까지 성공적으로 끝내야 한다. 포교사를 처음 시작 할 때 생각은 부처님법 공부는 머물지 않고 꾸준히 정진하는 것이고, 전문포교사를 하게 되면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깊이 있는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다.

포교사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대웅보전에 모셔진 아라한님들을 영산전으로 이운하는 이운불사에 대전충남지역단 포교사들을 동참토록 하고 싶다. 또 청동대불 아미타 부처님 전에서 전국 포교사 팔재계 수계법회를 거행하여 각원사를 전국 도처의 모든 불자들에게 알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각원사 운영 ‘은빛복지관’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후원에 동참하고 싶다.

이러한 활동에 많은 불자들이 신심을 갖고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나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해야겠다. 장소가 어디든 불교는 모든 이에게 열려있다.

huimang61@naver.com
 

[1376호 / 2016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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