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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정장은 무릎 길이의 ‘치마’

 
부탄 남성의 전통복장은 ‘고’라고 불리는 원피스 형태다. 두루마기와 같이 생긴 것이 품이 넓고 바닥에 닿을 만큼 길다. 오른쪽 옆구리서 옷섶을 여민 후 아랫단이 무릎에 오도록 끌어올려 ‘케라’라고 하는 허리띠로 묶어 준다. 고의 상의는 풍성해서 앞섶은 주머니 용도로 쓰이고 하의는 뒤쪽으로 주름이 잡힌 치미와 같아져 활동성이 좋아진다. 사원이나 관공서에 출입할 때는 반드시 이렇게 전통복장을 갖춰야 한다. 부탄의 남성 정장인 셈이다.

부탄에서는 전통복장을 멋들어지게 차려입고 삼삼오오 모여 활쏘기를 즐기는 남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화살이 과녁에 명중할 때마다 춤과 노래로 축하하는 흥겨운 장면이 연출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모습은 부탄의 오랜 전쟁역사와 맞닿아있다.

17세기 등장한 부탄 최초의 통일왕조는 당대 강대국이었던 티베트와 10여년 간 3차에 걸쳐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이 전쟁을 모두 승리로 이끈 지도자 샤브드롱은 티베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복장과 머리모양을 비롯한 사회의 모든 면에서 새로운 ‘부탄 스타일’을 제정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부탄의 전통복장을 입고 활을 쏘는 모습 속에는 부탄왕국을 이어가려는 염원과 의지가 담겨있는 셈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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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1호 / 2017년 3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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