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 지켜 몸·입·마음 청정히 하리라” 서원

  • 신행
  • 입력 2017.03.05 15:21
  • 수정 2017.03.05 15:26
  • 댓글 0

중앙신도회 등 신행혁신 실천 계율산림법회 입재

▲ 조계종 중앙(전국)신도회(회장 이기흥)는 3월5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신행혁신 실천 계율산림법회’를 입재했다.
계를 지키며 몸·입·마음 청정히 하고 가족부터 포교하는 8일간의 신행법석이 시작됐다. 의미계승이 미흡해진 출가열반절(3월5~12일) 정진 주간에 열리는 신행실천의 장이다.

조계종 중앙(전국)신도회(회장 이기흥)는 3월5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신행혁신 실천 계율산림법회’를 입재했다. 종무원조합 원우회와 대한불교청년회가 주관한 법회로 계와 지계의 중요성과 삶의 올바른 방향을 확인하고 불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중앙(전국)신도회 등이 지속적인 오계실천을 다짐했던 2015년 ‘신행실천 계율산림법회’에 이어 두 번째다. 조계종 신도단체 회원은 물론 종무원조합 조합원과 그 가족 등 사부대중 80여명이 함께 했다.

▲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신행혁신을 통한 붓다의 삶’이라는 주제로 한 설법에서 계율과 출가열반 정신을 강조했다.
법회는 포교원이 주창하고 있는 생활 속 신행혁신운동 ‘붓다로 살자’ 전개 계기이기도 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신행혁신을 통한 붓다의 삶’이라는 주제로 한 설법에서 계율과 출가열반 정신을 강조했다.

“부처님을 절대자로 바라보기 때문에 붓다로 살자고 하면 멀게 느낍니다. 아닙니다. 부처님은 우리 곁에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가 자식이 부모가 이웃과 친구가 부처님입니다. 우리 곁 부처님을 섬기며 살아가십시오. 자등명 법등명이라고 했습니다. 계율이 곧 부처님입니다. 한국불교는 지계를 수행이라고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계율은 모든 신행 모든 수행의 기본입니다. 지계가 없다면 수행의 진전도 행복도 없습니다. 오계가 기본입니다. 출가열반 정진 기간 중 ‘금강경’ 열심히 읽고 계율 잘 지킨다면 청정해지고 평화로워 질 것입니다. 분명 1주일 후에는 몸과 마음이 달라집니다.”

특히 1주일 동안 실천할 덕목 6가지를 당부했다. 가장 나쁜 악습 하나만 고치기, 매일 108배와 삼보 예경, 3번 이상 가족과 함께한 식사와 대화, 가족을 부처님처럼 대하기, 내 생각 내려놓고 다른 사람 의견 받아들이기, 법회에 참가해 지혜 닦고 자비행 하기 등이다.

▲ 법회 동참자들은 호궤합장하며 일심으로 신구의 삼업을 청정히 하는 불제자를 서원했다.
법회 동참자들은 호궤합장하며 일심으로 몸과 입 그리고 마음을 청정히 하는 불제자를 서원했다. 계율 중 가장 근본이 되는 5가지 계목인 불살생(不殺生), 불투도(不偸盜), 불망어(不妄語), 불사음(不邪淫), 불음주(不飮酒)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발원문을 합송했다.

“생명을 존중하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남의 것을 참하지 않고 널리 베풀겠습니다. 진신을 발하고 화합하는 말을 하겠습니다. 참된 행실로 청정한 삶을 살겠습니다. 깨어있는 정신으로 맑은 지혜를 기르겠습니다. 오계를 받은 이 공덕으로 늘 깨어있는 마음과 바른 생각, 바른 행동, 바른 마음가짐으로 신구의 삼업을 바르게 닦아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도를 이루겠습니다.”

발원은 ‘금강경’ 독송으로 이어졌다.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 1독하며 8일 간 정진을 다짐했다. 법회에서는 포교원 ‘수행점검표’와 법보신문 신행수기 수상작 엮음 ‘나는 그곳에서 부처님을 보았네’ ‘가피’가 배포됐다.

▲ 조계종 신도단체 회원은 물론 종무원조합 조합원과 그 가족 등 사부대중 80여명이 함께 했다.
신행혁신 실천 계율산림법회는 3월11일 오후 4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회향한다. 회향식에서는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을 전계사로 수계법회를 진행한다. 종무원 조합 가족들이 참석해 중앙신도회 ‘1인 1불자 만들기’ 캠페인 시작을 알린다.

한편 중앙신도회는 4월5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2만여 불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평화를 염원하는 ‘금강경’ 독송정진을 개최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83호 / 2017년 3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