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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특성 살린 공제회 설립 대안”

  • 교계
  • 입력 2017.03.06 16:54
  • 댓글 0

이용권 승려복지회 실무위원

 
“문중 없고 소임 없이 홀로 토굴에 거주하는 스님들은 그야말로 복지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구본사와 문중별 특수성을 반영한 공제회 설립을 제도화함으로써 소외된 스님들이 종단 구성원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규모 형태로 출범시켜
국민연금 등 활용 필요

이용권<사진> 조계종 승려복지회 실무위원은 “승가의 복잡한 문화특수성으로 인해 복지제도를 도입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특히 수좌스님들은 의식주에 연연하지 않고 수행에만 정진하면 된다고 여기고, 반대로 일부 스님들은 승가공동체에 소속되어 있음에도 개인주의를 선호하는 현상 등이 존재하고 있어 이런 현실을 고려한 복지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런 현실을 감안해 각 교구본사별로 특수성을 반영한 교구 승가공제회 구성을 대안으로 꼽았다. 공제회가 모든 스님들을 조합원으로 한 일종의 직능공제회 형태로 발전한다면 승가종합복지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각 지역과 본사, 문중의 재정적, 문화적 여건이 천차만별인 종단 상황을 반영해 우선 소규모 형태의 공제조합을 구성하고 이를 종단 차원에서 관리, 지원하는 형태를 제시했다.

이 위원은 “승가공제조합은 교구별 공제회를 토대로, 장기적으로는 모든 종도를 대상으로 한 기초보장제도 형태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종단 현실을 반영한 중장기 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계종 승려복지회가 현재 추진 중인 국민연금보험, 건강보험 지원 등 공적 보장제도를 일반 행정업무로 편입시키는 한편 승려복지회는 추가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용권 실무위원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사무국장에 이어 승려복지회 설립 당시 연구위원 및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승려 노후실태 조사 등을 진행해 왔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82호 / 2017년 3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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