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으로 투병 중인 A스님이 불교계 도움으로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최근 간이식에 성공, 회복기에 접어든 가운데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치료비를 지원키로 해 훈훈함을 더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3월10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A스님을 ‘이달의 환우’로 선정했다. 이달의 환우로 선정되면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A스님이 2월10일 간이식 수술 후 퇴원까지 부담한 치료비는 2000만원 상당이다. 이밖에 A스님을 위해 간을 기증해 준 도반 스님의 치료비, 퇴원 후 통원치료로 인한 비용까지 추가될 예정이어서 걱정이 적지 않았다. 조계종 승려복지회가 법령에 따라 치료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워낙 소요된 비용이 많고 선택진료비 외 비용에 대해서는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스님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면 치료비 부담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A스님은 “간이식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불교계 이미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치료비 지원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혼자 고민만 하고 있었다”며 “생명나눔실천본부의 결정이 정말 반갑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