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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지역 곳곳서 사회적 갈등 보듬어 달라"

  • 교계
  • 입력 2017.03.14 15:10
  • 수정 2017.03.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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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4일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회의서 당부
백년대계본부 출범식·활동계획 논의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에게 대통령 탄핵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사찰이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어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3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올해 첫 교구본사주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자승 스님은 인사말에서 “종단 현안과 본연의 종교적 책무와 더불어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심각한 갈등 위기도 잘 보듬어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의 삶이 안정을 되찾고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역 곳곳의 주지 스님과 사찰이 시민들의 마음을 잘 살펴 따뜻하게 보듬어 달라”고 부탁했다. 

 
지난해 종단 현안에 대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의 관심과 협조에도 감사를 전했다. 자승 스님은  “지난해 종단은 시급성이 요구되는 사업이나 반드시 성취해야 할 사업에 집중했고,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완급을 조절해 효과적인 종무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 과정에서 교구본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중앙분담금이 완납돼 각종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 우리 종단은 사부대중 모두의 숙원인 총본산 성역화와 승려복지 등 중점 사업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과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며 “언제나처럼 깊은 관심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스님은 옛 봉은사 부지에서 진행중인 현대자동차 사옥 건립과 관련 “문화재 영향평가를 무시하고 인허가 절차를 무리하게 진행한다는 것은 졸속이고 전형적인 특혜개발로 봉은사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며 “사찰과 문화재의 심각한 훼손은 비단 봉은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찰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는 2016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보고의 건, 진제 스님의 종정추대법회 계획 보고의 건, 종단 지도부 대중공사 계획 및 백년대계본부 활동방향 보고의 건, 봉은사 역사문화환경 보존 대책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백년대계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향후 공식 출범 및 활동계획을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백년대계본부는 4월 중 종단 주요지도부 대중공사 및 제1차 사부대중공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종단 주요 지도부 대중공사는 종단 집행부와 교구본사 주지 스님, 중앙종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 및 종단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법석으로 마련된다. 특히 불자 감소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전국 25개 교구본사 가운데 20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 참석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84호 / 2017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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