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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마라톤에 나타난 ‘불자답게’ 티셔츠

  • 신행
  • 입력 2017.03.22 14:01
  • 수정 2017.03.23 11:24
  • 댓글 1

이세용·서지원·정승환 불자, 동아마라톤 42.195km 완주

▲ 이세용(50, 남명) 조계사 종무실장, 서지원(47, 명원) 조계사 기도접수팀장과 정승환(51, 설선) 불자는 3월19일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해 5시간 만에 완주했다.
‘불자답게’ 로고 새겨진 티셔츠가 국제마라톤을 달렸다. 이세용·서지원·정승환 불자가 ‘불자답게’ 티셔츠를 입고 42.195km를 완주했다.

이세용(50, 남명) 조계사 종무실장, 서지원(47, 명원) 조계사 기도접수팀장과 정승환(51, 설선) 불자는 3월19일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해 5시간 만에 완주했다. 1931년 시작된 서울국제마라톤은 미국 보스턴마라톤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역사가 길다. 국제마라톤을 3등급(골드·실버·브론즈)으로 나눠 관리해온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서울국제마라톤을 2010년 처음으로 골드라벨로 인정한 권위 있는 대회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홀로 ‘불자답게’ 티셔츠를 입고 5시간2분에 완주한 이세용 종무실장은 서지원과 정승환 불자에게 같은 티셔츠를 권했다. 대회 당일 티셔츠를 맞춰 입고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만난 이들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경기에 임했다. 이들은 엘리트 및 마스터스 부문 참가자 3만5000여명과 을지로와 청계천, 종로, 동대문을 거쳐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큰 탈 없이 골인했다. 서지원 팀장은 마라톤 입문 6개월 만에 첫 풀코스 완주였다.

▲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홀로 ‘불자답게’ 티셔츠를 입고 5시간2분에 완주한 이세용 종무실장은 서지원과 정승환 불자에게 같은 티셔츠를 권했다.
출발 전 인터뷰에 응한 서지원 팀장은 “지난해 9월 풀코스에 도전했는데 33km 지점서 포기했다”며 “왜 달리나 생각이 들다가도 끝내면 홀가분하다. 완주가 목표”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육상부를 했던 정승환 불자는 2004년부터 마라톤을 했다. 이세용 종무실장을 마라톤에 입문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인연이 닿아 이세용 실장과 함께 마라톤을 하고 있다”며 “도문 스님에게 법명을 받았다. 지난해는 티셔츠를 입지 않았지만 오늘은 느낌이 새롭다”고 밝혔다.

이번 마라톤에서도 격려는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세용 종무실장에 따르면 가사와 장삼까지 수하고 출전하는 스님이 “올해는 3명이 함께 뛰니 보기 좋다”고 했다. 풀코스 완주소식을 페이스북에 알린 이세용 종무실장은 “완주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커밍아웃 하는 일이라 기쁘다”며 “향후 매 대회마다 ‘불자답게’ 티셔츠를 입는 불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85호 / 2017년 3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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