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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상처 다독일 평화의 상징

  • 교계
  • 입력 2017.03.31 14:56
  • 수정 2017.03.31 21:04
  • 댓글 0
 

군종교구, JSA에 무량수전
참전국 전사자 위패 봉안

한국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남북 공동경비구역에 평화의 상징이 될 법당 무량수전이 모습을 드러냈다. 2016년 3월 기공식 뒤 꼭 1년만이다.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3월31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무량수전 신축불사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군종교구는 고려 건축양식 무량수전 신축에 들어가 지난해 9월 상량식을 가졌다.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JSA 안보견학관 옆에 위치한 평화법당은 무량수전 82.32㎡(24.9평), 종각 9㎡(2.72평)의 목조 건축물 2개다. 무량수전은 고려시대 양식인 수덕사 대웅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참조해 신축했다. 종각에는 통일과 세계인류 평화의 발원을 담은 625관의 ‘평화의 종’이 조성됐다.

무량수전은 연간 16만명의 내외국인 공동경비구역 방문객에게 평화와 위로의 메시지를 알릴 전망이다. 내부에 전사한 국군과 세계평화를 위해 타국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 전사자 위패를 봉안한다. 주불로 아미타불을 모셨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와 경외 그리고 천도의 의미를 담았다.

▲ 종각 제막과 평화의 종 타종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긴장감 감도는 이곳에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 염원을 담은 무량수전 낙성은 어느 때보다 의미 있다”고 평가한 이유다.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도 “평화를 바라는 수많은 인연들의 염원으로 이뤄진 불사”라며 “평화의 종소리가 울리는 날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주요부대 현역 군승, 1사단장 이종화 소장 등 부대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정이 예비역불자연합회장,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등 불교계 주요인사와 JSA 불자장병 등 600여명이 참석해 낙성을 축하했다.

이종화 소장은 “대한민국 최전방을 지키는 장병들이 무량수전에서 불퇴전의 용맹정진으로 참불자가 되어 이 나라의 호법신장으로 역할을 다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파주=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86호 / 2017년 4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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