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태 전 목사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 새 대표로 추대됐다. 3월25일 서울 우리함께빌딩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 류상태 대표는 종자연 활동의 중심을 ‘예방’과 ‘대중친화’로 꼽았다. 류 대표는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세미나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으로 충분하다”며 “하지만 세미나의 내용이 대중에게 다가가는데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대중성 있는 행사를 통해 종교인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머리보다는 몸으로 느끼고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부처님오신날과 크리스마스에 이웃종교가 함께 축하행사를 여는 일 등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류 대표는 특히 “종자연은 불교, 가톨릭, 개신교 그리고 비종교인이 동참한 가운데 균형을 이룬 범종교시민단체로 창립됐다”며 “명실공히 범종교시민단체로 거듭나 일상에 일어나는 종교편향 행위를 바로잡는 감시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류 대표는 2004년 예배선택권을 주장했던 강의석 학생이 재학 중이던 대광고 교목실장이었다. 자신의 신앙과 양심에 따라 강의석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교목을 사임하고 학교를 떠났으며 교단에 목사직도 반납했다. 종자연 창립멤버로 종자연 자문위원과 종자연 산하 학교내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86호 / 2017년 4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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