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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모두 돌아올 때까지 기도합시다”

  • 인터뷰
  • 입력 2017.04.07 21:53
  • 수정 2017.04.07 21:57
  • 댓글 0

조계종 사회노동위 도철 스님
미수습자 수습 발원 기도 입재
4월1일 입재…1000배·관음정근

▲ 도철 스님

“세월호 가족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종교인으로서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참회의 마음으로 미수습자들을 다 찾는 날까지 더욱 정성스레 기도하겠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발원 기도’에 입재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도철 스님의 다짐이다.

사회노동위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다음 날인 4월1일부터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조기수습을 발원하는 기도를 시작했다. 도철 스님은 미수습자들을 모두 찾는 날까지 매일 예불과 1000배 정진, 관세음보살정근, ‘금강경’ 독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목포신항 법당에는 도철 스님과 함께 양한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이 상주한다.

도철 스님은 그동안 세월호 인양 및 진실규명,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노력했다. 2014년 7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이어갈 때 도철 스님도 세월호 유가족들을 지지하며 단식에 동참했다. 32일간의 단식으로 몸무게가 12kg이나 줄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2015년에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함께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사회노동위가 주관한 ‘세월호의 온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위한 72시간 연속 철야기도회’에 동참, 3박4일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기도에 매진했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 및 진실규명, 미수습자 수습, 단원고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 순직인정 등을 촉구하며 3000배 정진, 삼보일배 오체투지, 팽목항 사고해역 선상기도 등을 이어왔다.

도철 스님은 “세월호가 인양됐지만 아직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유해라도 수습하고 싶은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그 간절한 바람에 힘을 더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목포신항 육상 거치 완료 시 즉각 미수습자 수습에 착수해야 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위해 필요한 선행과제”라며 “미수습자를 찾고 세월호 침몰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또 목포신항 기도법당에서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87호 / 2017년 4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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