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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골사찰, 인도 오지에 ‘교육불사’ 펼치다

  • 교계
  • 입력 2017.04.24 19:03
  • 수정 2017.04.24 19:04
  • 댓글 2

▲ 경주 시골사찰 보광사가 부처님 나라 인도에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부처님오신날을 훈훈하게 했다.

경주 시골사찰 보광사가 부처님의 나라 인도에 한글을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4월16일, 경주 보광사
들꽃 산사음악회 개최
인도에 초등학교 세워
중·고등학교 설립 추진

경주 보광사(주지 보명 스님)는 4월16일 경내에서 ‘2017 파담파니 관세음학교 후원 제6회 보광사 들꽃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1부 ‘파담파니 관세음학교’ 후원을 위한 감사의 장, 2부 들꽃 산사 음악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1부에서는 보광사가 진행하고 있는  인도 학교불사의 첫 결실인 ‘파담파니 관세음학교’ 이야기가 실린 ‘부처님 땅에 부처님 씨앗을(맑은소리 맑은나라)’ 출판 기념 봉정식도 함께 마련됐다. 이 책에는 경주 보광사가 인도의 초등학교 ‘파담파니 관세음학교’를 건립하기까지 역경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주지 보명 스님은 “인도의 어린이들이 법당에서 법회를 보고 교실에서는 미래를 위한 교육을 받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지혜와 자비를 함께 익혀 부처님의 나라인 인도 땅에 다시 불법이 펼쳐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한글 포교와 전법을 이어가기 위해 중학교 불사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인도에서 한국을 찾은 파담파니 관세음학교 행정실장 신뚜 씨는 “가이드로 일하다 인도 성지순례를 오신 보명 스님과 인연이 되었고 지금은 한국과 인도를 오가며 관세음학교를 운영하는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며 “스님을 만난 덕분에 인생이 새롭게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날 법회에 참석한 불국사 회주 성타 스님은 “누구나 성지순례를 가지만 성지에서 학교를 세우기도 쉽지 않고 그러한 생각을 하더라도 실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미래를 위한 포교원력을 세워 지금까지 인도의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도량을 운영해 오신 보광사 주지 보명 스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파담파니 관세음학교’는 지난 2013년 보명 스님이 인도 성지순례 당시 보드가야에서 교육의 기회가 없다시피 한 어린이들을 위해 1년이 넘게 건립을 추진해 세운 학교다. 2014년 말 정식으로 문을 연 이후 해마다 보광사에서는 들꽃 음악회를 개최하고 사부대중의 후원을 모아 교육불사에 회향해왔다. 무엇보다 이 학교에서는 초등교육 과정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특징이다. 보광사 측은 이곳에 중학교 불사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이날 경내에 파담파니 관세음학교 재학생들의 각양각색 그림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89호 / 2017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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