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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한 임종, 부처님과 함께합니다”

법보신문 사장상 박영미

 
“무엇보다 김 순경에게 고맙죠. 누구도 다가갈 수 없을 만큼 분노 가득했던 마음을 스스로 녹여내 부처님처럼 편안하게 눈을 감았으니까요. 덕분에 가족들 역시 김 순경을 편안히 보내줄 수 있었어요. 그 모습 보며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박영미(57·홍연화) 불자는 호스피스 간호사다. 1999년 대구호스피스 창단에 사무국장으로 참여했고, 현재까지 사람들의 평안한 임종을 위한 활동을 헌신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좌절과 분노로 사람들의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김 순경이 박영미 불자의 지극한 보살핌을 통해 평화롭게 임종하는 이야기는 호스피스의 필요성을 절절히 보여주고 있다.

“임종을 앞둔 환자는 얽매이지 않아야 합니다. 얽매이는 순간 불안한 임종이 될 수밖에 없어요. 때문에 참회의 기도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그게 이뤄져야만이 평안한 마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호스피스 돌봄이 필요한 이유죠.”

지금까지 어떠한 보수도 받지 않고 오로지 부처님 향한 일념을 통해 활동해온 박영미 불자. 그는 김 순경 앞에서 그랬던 것처럼, 따듯한 얼굴로 “나무아미타불” 외우며 환자들 앞에 서 있을 것이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90호 / 2017년 5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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