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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천년 숲길 걸으며 선재동자 발원 새겨

  • 상생
  • 입력 2017.05.05 19:24
  • 수정 2017.05.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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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법보신문 등 5월5일
‘제14회 선재길 걷기대회’
지역아동 장학금 전달도
음악회‧특별행사 등 진행

▲ 오대산 월정사와 법보신문, 강원도민일보는 5월5일 ‘제13회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오대산 천년 숲길을 걸으며 깨달음을 향한 선재동자의 발원을 되새겨 보는 걷기대회가 열렸다.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와 법보신문(대표 김형규), 강원도민일보(사장 김중석)는 5월5일 월정사 ‘제14회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걷기대회 시작에 앞서 식전행사로 진행된 연희패 해랑의 풍물, 마당극 공연은 경내에 운집한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개막식에서 사람들은 힘찬 박수로 걷기대회의 시작을 환영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가족단위로 산사를 찾은 참가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정념 스님은 “작년에 이어 지역의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어린이날 특별행사로 준비했다”며 “일상의 복잡함을 내려놓고 봄빛 충만한 ‘선재길’을 걸으며 우리의 희망인 어린이‧청소년들이 선재동자처럼 지혜와 자비의 마음을 갖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대산 천년숲의 조화로움을 마음에 담아 차별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오대산 천년 숲의 조화로움을 마음에 담아 차별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지역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11명을 초청해 격려하고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가운데 400만원을 전달했다.

이재형 법보신문 편집국장도 축사에서 “아름다운 숲길을 걷는 선재길 행사에 법보신문도 10년째 동참하고 있다”며 “아무리 탁한물이라도 깨끗하게 맑히는 수청주(水淸珠)처럼 선재길 행사가 참여한 분들에게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일상을 청정히 하는 기운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훈훈한 자비나눔의 시간도 마련됐다.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지역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11명을 초청해 격려하고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가운데 400만원을 전달했다. 개막식이 마무리되고 참가자들은 월정사 경내를 출발해 선재길을 따라 오대산장, 상원사로 이어진 10km구간을 걸었다.

▲ 참가자들은 월정사 경내를 출발해 선재길을 따라 오대산장, 상원사로 이어진 10km구간을 걸었다.

참가자들은 천천히 걸으며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전나무 숲과 계곡 등 오대산의 아름다움에 한발 한발 스며들었다. 천예의 자연경관이 살아있는 선재길은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을 찾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했다.

친구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이은주(37)씨는 “신록이 내뿜는 청정한 기운과 맑은 공기를 마시니 몸과 마음이 싱싱해진 것 같다”며 “곳곳에 배치된 관계자들의 안정된 진행으로 편안히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걷기대회 회향장소였던 오대산장에서는 걷기가 마무리되는 시간에 맞춰 평화음악회와 어린이날 특별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새소리와 어우러진 횡성 성북초등학교 학생들의 오케스트라와 강릉 율곡초등학교 학생들의 리코더 연주를 들으며 햇빛에 달아오른 더위를 차분히 식혔다. 어린이들은 인형극 ‘다람쥐제사’를 관람하며 생명의 고귀함을 자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밖에도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소방체험, 환경생태체험, 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 걷기대회 회향장소였던 오대산장에서는 걷기가 마무리되는 시간에 맞춰 평화음악회와 어린이날 특별행사, 체헙부스가 열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을 비롯해 지역군의회 의원, 이재형 법보신문 편집국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장, 어린이날을 맞아 산사를 찾은 지역주민·관광객 등 2000여명이 동참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91호 / 2017년 5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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